장마철 빗길 낙상, 어르신 이렇게 피하세요
비 오는 날 젖은 계단, 지하철·버스 입구, 마트·은행 출입구 매트는 어르신이 미끄러지기 쉬운 곳입니다. 장마철 바깥 외출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신발 고르기, 우산과 짐 다루기, 미끄러운 길목 지나기, 무리한 외출 미루기까지 생활 안전 요령을 쉽게 정리했습니다.
수정·검수

장마철엔 왜 더 미끄러질까요
집 안 못지않게 위험한 곳이 비 오는 날의 바깥입니다. 어르신 낙상은 욕실·문턱 같은 집 안에서도 많지만, 장마철엔 젖은 바깥 바닥에서 일이 자주 납니다.
나이가 들면 다리 힘과 균형 감각이 약해져, 예전엔 아무렇지 않던 미끄러운 바닥에도 발이 휘청합니다. 여기에 비가 더해지면 위험이 겹칩니다. 바닥은 젖어 미끄럽고, 우산을 드느라 한 손이 묶이고, 빗물과 김 서린 안경 때문에 발밑이 잘 안 보입니다. 우산에 가려 앞도 좁게 보이고요.
넘어지면 손목이나 엉덩이뼈(고관절)를 다치기 쉽고, 특히 엉덩이뼈가 부러지면 한동안 걷지 못해 회복에 몇 달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러니 장마가 시작되면 ‘비 오는 날엔 평소보다 더 천천히, 더 조심’을 마음에 새겨 두세요.
신발부터 바꾸세요
빗길 안전은 신발에서 절반이 갈립니다. 밑창에 홈이 파여 바닥을 꽉 무는 신발, 발에 잘 맞고 뒤꿈치를 받쳐 주는 신발을 신으세요. 끈이나 찍찍이로 발을 단단히 고정하면 더 좋습니다.
반대로 위험한 것이 여름에 흔히 신는 슬리퍼와 샌들입니다. 바닥이 매끈한 슬리퍼는 젖으면 그대로 미끄럼틀이 됩니다. 뒤가 트인 신발은 젖은 바닥에서 발이 쑥 빠지거나 벗겨지기 쉽고요. 굽이 높거나 바닥이 반들반들한 구두도 비 오는 날엔 피하세요.
신발이 젖으면 바닥뿐 아니라 신발 안쪽도 미끄러워 발이 헛돕니다. 현관에 마른 수건을 두고 들어올 때 신발과 발을 닦으시고, 젖은 신발은 잘 말려 신으세요. 여벌 양말을 하나 챙겨 두면 젖었을 때 바꿔 신기 좋습니다.
우산과 짐, 두 손을 자유롭게
비 오는 날 넘어지는 데는 ‘손이 묶이는 것’이 큰 몫을 합니다. 한 손엔 우산, 한 손엔 장바구니를 들면 정작 휘청일 때 붙잡을 손이 없습니다.
그래서 짐은 한 번에 적게, 가볍게 드세요. 양손에 나눠 들기보다, 멜 수 있는 가방이나 끌고 다니는 장바구니 카트를 쓰면 손이 자유로워집니다. 무거운 장보기는 비 오는 날을 피하거나, 여러 번에 나누는 편이 안전합니다.
지팡이를 쓰시는 분은 비 오는 날 끝에 고무가 잘 붙어 있는지 살피세요. 닳은 고무는 젖은 바닥에서 미끄러집니다. 우산은 손잡이가 굵어 쥐기 편한 것이 좋고, 바람 부는 날엔 우산이 뒤집히며 몸이 휩쓸리지 않게 작은 우산을 단단히 잡으세요. 한 손으로 우산을 들더라도, 다른 손은 난간이나 벽을 짚을 수 있게 비워 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미끄러운 길목들
비 오는 날 어디가 위험한지 미리 알아 두면 그곳에서만이라도 더 조심하게 됩니다.
첫째, 계단입니다. 젖은 계단은 가장 위험한 곳입니다. 지하철역·육교·건물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반드시 난간(손잡이)을 잡고, 한 발씩 천천히 디디세요. 휴대전화를 보며 걷지 마시고요. 둘째, 지하철·버스 타고 내리는 입구입니다. 발판이 젖어 있고 사람에 떠밀리기 쉬우니, 서두르지 말고 손잡이를 잡고 오르내리세요. 버스는 완전히 멈춘 뒤 내리시고요.
셋째, 마트·은행·병원 출입구의 바닥 매트와 반들거리는 타일입니다. 바깥에서 묻혀 온 빗물로 입구가 흥건할 때가 많습니다. 매트가 밀리거나 젖어 있으면 그 위에서 미끄러지기 쉬우니 천천히 디디세요. 넷째, 보도블록과 점자블록, 횡단보도의 흰 페인트 칸입니다. 매끈한 표면은 젖으면 더 미끄럽습니다. 빗물 고인 웅덩이는 깊이를 알 수 없으니 돌아가세요.
집 현관과 베란다도 빗물에 미끄럽습니다
바깥만 조심할 일이 아닙니다. 비 오는 날엔 집 안으로 들어오는 길목도 젖습니다. 우산을 털고 들어오는 현관, 빨래를 걷는 베란다, 창문을 여닫는 자리에 빗물이 떨어져 바닥이 미끄러워집니다.
현관에 흡수 잘 되는 매트를 깔고, 젖었으면 바로 갈아 주세요. 바닥에 빗물이 떨어졌다면 그 자리에서 닦는 습관을 들이시고, 우산은 현관 밖이나 우산꽂이에 두어 물이 집 안으로 흐르지 않게 하세요.
집 안 낙상은 따로 챙길 거리가 많습니다. 욕실 미끄럼 방지 매트, 안전 손잡이, 밤에 켜는 조명 같은 집 안 대비는 ‘집에서 낙상(넘어짐) 예방하기’ 글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으니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무리한 외출은 미뤄도 됩니다
가장 확실한 예방은, 위험한 날 굳이 나가지 않는 것입니다. 비가 거세게 쏟아지거나 바람이 심한 날, 길이 잠길 만큼 물이 차는 날엔 약속이나 장보기를 다음으로 미뤄도 됩니다. 급한 볼일이 아니라면 비가 잦아든 뒤에 다녀오세요.
꼭 나가셔야 한다면 한낮의 밝을 때, 비가 잠시 약해진 틈을 고르시고, 늘 다니던 평탄한 길로 다니세요. 지름길이라고 계단 많은 길이나 어두운 길로 가지 마시고요.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다니면 한결 안전합니다.
혼자 지내시는 분은 비 오는 날 외출하기 전 ‘나 지금 마트 다녀온다’고 가족에게 한마디 남겨 두세요. 휴대전화는 주머니나 목걸이 줄에 넣어 몸 가까이 두시고요. 만에 하나 넘어져 일어나지 못할 때, 그 한 통의 연락이 큰 힘이 됩니다.
그래도 넘어졌다면
아무리 조심해도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 당황해 벌떡 일어나려 하지 마세요. 먼저 숨을 고르며 어디가 아픈지 천천히 살피세요. 머리를 부딪쳤거나 일어설 수 없을 만큼 아프면, 무리하지 말고 그대로 도움을 청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혼자 일어나기 어려우면 가까운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심하게 다친 것 같으면 119에 연락하세요. 피를 묽게 하는 약(항응고제)을 드시는 분이 머리를 부딪쳤다면,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꼭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당장 크게 아프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며 붓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쪽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거나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병원 진료를 받으세요. 빗길 안전이나 재난 상황 안내는 행정안전부, 건강 상담은 보건복지상담센터 129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준비물·확인 목록
0 / 7 확인확인 표시는 이 휴대폰·컴퓨터에만 저장됩니다.
진행 순서
- 나가기 전 비·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확인하고, 심하면 외출을 미룹니다.
- 밑창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고, 지팡이 끝 상태를 점검합니다.
- 짐을 가볍게 줄이고, 한 손은 비울 수 있도록 가방·카트를 준비합니다.
- 혼자 사신다면 가족·이웃에게 외출을 알리고 휴대전화를 몸에 지닙니다.
- 계단·교통수단 입구·출입구에서는 손잡이를 잡고 한 발씩 천천히 디딥니다.
- 물웅덩이와 미끄러운 매끈한 바닥은 돌아가고 서두르지 않습니다.
- 집에 돌아오면 신발과 발, 현관 바닥의 빗물을 닦습니다.
- 넘어졌다면 무리해서 일어나지 말고, 심하면 119에 도움을 청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비 오는 날엔 어떤 신발을 신는 게 안전한가요?
밑창에 홈이 파여 바닥을 잘 무는 신발, 발에 맞고 뒤꿈치를 받쳐 주는 신발이 안전합니다. 끈이나 찍찍이로 발을 고정하면 더 좋습니다. 반대로 바닥이 매끈한 슬리퍼, 뒤가 트인 신발, 굽 높은 구두는 젖은 바닥에서 미끄러지기 쉬우니 피하세요.
우산을 들면 한 손밖에 못 쓰는데 어떻게 하나요?
짐을 줄여 다른 한 손을 비워 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멜 수 있는 가방이나 끌고 다니는 장바구니 카트를 쓰면 손이 자유로워집니다. 계단이나 입구에서는 우산을 든 손이 아닌 다른 손으로 꼭 난간이나 벽을 짚으세요. 바람 부는 날엔 작은 우산을 단단히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젖은 계단이 제일 무서운데 어떻게 내려가야 하나요?
반드시 난간(손잡이)을 잡고, 한 발씩 천천히 디디세요. 두 계단씩 건너뛰거나 휴대전화를 보며 내려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사람이 많아 떠밀릴 것 같으면 잠시 기다렸다가 한가해진 뒤 내려가세요. 급할수록 천천히가 가장 빠른 길입니다.
집 안은 괜찮은데 굳이 현관까지 신경 써야 하나요?
비 오는 날엔 우산을 털고 들어오는 현관, 빨래를 걷는 베란다에 빗물이 떨어져 미끄러워집니다. 흡수 잘 되는 매트를 깔고, 바닥에 물이 떨어지면 바로 닦으세요. 우산은 현관 밖이나 우산꽂이에 두어 물이 집 안으로 흐르지 않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넘어졌는데 크게 안 아픈 것 같으면 그냥 둬도 되나요?
당장 괜찮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며 붓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머리를 부딪쳤거나, 한쪽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거나,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병원 진료를 받으세요. 특히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드시는 분이 머리를 부딪쳤다면 멀쩡해 보여도 꼭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공식 출처
- 행정안전부(새 창에서 열림)
장마·호우·폭염 등 재난 안전과 생활안전 정보를 안내합니다. 위급 상황은 119를 이용하세요.
- 질병관리청(새 창에서 열림)
어르신 낙상·손상 예방에 관한 건강 정보를 안내합니다. 권장 사항은 갱신될 수 있으니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 기상청(새 창에서 열림)
장마와 호우·강풍 특보 등 날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액과 자격 기준은 해마다 조금씩 바뀝니다. 신청 전에 위 공식 기관에서 최신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이 글과 함께 쓰면 좋은 도구
몇 번만 누르면 준비물과 신청 방법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집에서 낙상(넘어짐) 예방하기
어르신 낙상 사고는 욕실·문턱·침대 곁 등 집 안에서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미끄럼 방지 매트와 안전 손잡이, 야간등 설치부터 어지럼증·약 부작용 점검, 넘어졌을 때 119 연락 요령까지 알려드립니다.
자세히 보기 →욕실·화장실 낙상, 이렇게 막습니다
집 안에서 어르신이 가장 많이 넘어지는 곳이 물기 많은 욕실·화장실입니다. 미끄럼방지 매트와 안전손잡이, 밝은 야간등, 문턱 없애기, 샤워의자 같은 욕실 안전 대책과 넘어졌을 때 대처, 복지용구·주택개조 지원까지 쉬운 말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히 보기 →무더위쉼터·한파쉼터 찾고 이용하기
여름 폭염에 시원하게 쉬는 무더위쉼터와 겨울 한파쉼터의 뜻, 위치를 주민센터나 행정안전부 안내로 확인하는 방법, 그리고 폭염·한파 때 물을 자주 마시고 무리하지 않는 건강 수칙까지 만 60~80대 어르신 눈높이로 쉽게 안내합니다.
자세히 보기 →폭염·한파에 건강 지키기
여름 폭염과 겨울 한파에 어르신이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수칙을 쉽게 안내합니다. 수분 섭취, 한낮 외출 자제, 실내 적정 온도, 옷차림과 보온, 그리고 어지럼이나 가슴 답답함 같은 이상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자세히 보기 →119 부르는 법과 응급실 이용하기
위급할 때 119에 전화해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구급차와 직접 운전 중 무엇이 안전한지, 한밤·휴일에 문 연 병원을 찾는 방법까지 어르신과 가족이 미리 알아둘 응급 상황 대처를 쉬운 말로 안내합니다.
자세히 보기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로 돌아가신 분의 재산·빚 한 번에 확인하기
돌아가신 분의 예금·보험·국민연금·부동산·자동차·세금·빚을 한 번의 신청으로 모아 조회하는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를 단독 절차 가이드로 안내합니다. 누가 언제까지 신청하는지, 정부24·주민센터 신청 방법, 조회 결과를 받은 뒤 상속포기·한정승인을 검토하는 갈림길까지 정리했습니다.
자세히 보기 →여름철 식중독, 어르신이 더 조심해야 합니다
장마와 폭염이 겹치는 한여름에는 음식이 금세 상해 식중독이 늘어납니다. 손 씻기·익혀 먹기·끓여 먹기라는 기본 수칙과 냉장 보관 요령, 남은 음식 다루는 법, 그리고 설사·구토가 났을 때 어르신이 특히 위험한 이유와 대처를 식품의약품안전처 안내를 바탕으로 쉽게 정리했습니다.
자세히 보기 →성년후견제도 — 치매 등으로 판단이 어려운 어르신의 재산·계약을 지키는 법
치매 등으로 통장·계약·의료 결정을 스스로 하기 어려워졌을 때, 가족이 함부로 처리하다 생기는 문제를 막기 위한 성년후견·한정후견·특정후견과 임의후견(후견계약)의 차이를 쉬운 말로 구분합니다. 가정법원 청구 절차, 치매 어르신을 위한 치매 공공후견, 사전연명의료의향서·안심상속과의 역할 차이까지 정리했습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