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시니어라이프
검색
병원·건강7분 읽기

집에서 낙상(넘어짐) 예방하기

어르신 낙상 사고는 욕실·문턱·침대 곁 등 집 안에서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미끄럼 방지 매트와 안전 손잡이, 야간등 설치부터 어지럼증·약 부작용 점검, 넘어졌을 때 119 연락 요령까지 알려드립니다.

수정·검수

집에서 낙상(넘어짐) 예방하기 안내

왜 집 안에서 넘어짐을 조심해야 할까요

나이가 들면 다리 힘과 균형 감각이 조금씩 약해집니다. 그래서 예전엔 아무렇지 않던 바닥의 물기, 작은 문턱에도 발이 걸립니다.

뜻밖에도, 어르신이 다치시는 곳은 바깥보다 집 안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일 익숙한 곳이라 방심하기 쉬운 데다, 욕실이며 문턱이며 침대 곁처럼 매일 지나다니는 자리에서 일이 납니다. 넘어지면 손목이나 엉덩이뼈(고관절)를 다치기 쉬운데, 특히 엉덩이뼈가 부러지면 한동안 걷지 못하고 회복에 몇 달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누워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면 근력은 더 빠지고 기운도 함께 떨어집니다. 악순환입니다.

그러니 다치고 나서 후회하기보다, 멀쩡할 때 집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게 낫습니다. 손보는 데 큰돈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미끄럼 방지 매트 한 장, 야간등 하나로도 위험은 꽤 줄어듭니다.

바닥과 통로를 깔끔하게 정리하기

넘어짐은 대개 바닥에서 시작됩니다. 물이나 국물이 떨어졌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닦으세요. 주방과 현관처럼 물기가 잘 생기는 곳은 특히 그렇습니다.

방과 거실 사이의 문턱, 전기 줄, 신문이나 잡지처럼 발에 걸리는 물건은 통로에서 치워 두세요. 자주 다니는 길은 늘 비워 두는 게 좋습니다. 전기 줄은 벽 쪽으로 붙여 정리하고, 밟고 다니는 자리를 가로지르지 않게만 하면 됩니다.

여기서 많이들 놓치는 게 깔개입니다. 바닥에 깔아 둔 작은 깔개(매트)는 끝이 들려서 오히려 걸리기 쉽습니다. 밑면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시고, 자꾸 밀리거나 끝이 말려 올라간다면 차라리 치우는 편이 안전합니다. 또 한 군데, 침대 옆과 소파 앞도 자주 놓칩니다. 잠결에 발을 내딛는 자리, 앉았다 일어서며 디디는 자리에는 미끄러운 깔개를 두지 마세요.

욕실과 화장실 안전하게 만들기

욕실은 물기 탓에 집에서 가장 미끄러운 곳입니다. 타일 바닥은 비누 거품이 묻으면 더합니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쓰고 난 뒤에는 물기를 닦아 두세요.

변기 옆이나 욕조 근처에 손잡이(손잡이 바)를 달면, 일어서거나 앉을 때 몸을 안정적으로 지탱하게 됩니다. 다만 손잡이는 어른 체중을 버틸 만큼 단단히 고정돼야 합니다. 여기서 꼭 짚고 갈 점이 있습니다. 수건걸이는 손잡이가 아닙니다. 무심코 수건걸이를 붙잡고 일어서다 그게 빠지면서 넘어지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잡고 의지할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분명히 구분해 두세요. 설치가 어려우면 가족이나 전문 시공자에게 부탁하는 편이 낫습니다.

밤에 화장실 갈 때를 대비해 발밑이나 복도에 작은 조명을 켜 두면, 어두운 데서 발을 헛디디는 일이 줄어듭니다. 거동이 불편하시면 욕실 의자를 두고 앉아서 씻는 방법도 있습니다.

밝은 조명과 편한 신발 갖추기

어두우면 바닥의 물건이나 문턱이 잘 안 보여 넘어지기 쉽습니다. 자주 다니는 길과 계단, 침대에서 화장실까지 가는 길은 충분히 밝게 해 두세요. 계단은 위아래 양쪽에 불이 닿게 하고, 디딤판 끝을 눈에 띄게 해 두면 헛디딤이 줄어듭니다.

자다가 일어나 다니실 때를 위해 머리맡에 손이 닿는 스위치나 전등을 두세요. 사람이 지나가면 저절로 켜지는 야간등(센서등)을 복도나 화장실 앞에 꽂아 두면, 어둠 속에서 스위치를 더듬을 일이 없습니다.

신발과 양말도 의외로 중요합니다. 바닥이 미끄럽지 않고 발에 잘 맞으며, 뒤꿈치를 받쳐 주는 신발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헐렁한 슬리퍼, 뒤가 트인 신발, 미끄러운 양말은 발이 미끄러지거나 벗겨지기 쉬워 위험합니다. 맨발이 미끄럽다면 바닥에 고무가 붙은 덧신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지럼증과 약, 시력도 함께 살피기

넘어짐이 바닥 때문만은 아닙니다. 몸 안의 변화도 큰 몫을 합니다. 갑자기 일어설 때 핑 도는 어지럼증,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는 증상이 있다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진료를 받아보세요.

드시는 약 중에는 졸음이나 어지럼을 부르는 것이 있습니다. 혈압약, 수면제, 신경안정제 같은 걸 여러 가지 함께 드실 때 특히 그렇습니다. 약을 바꾸거나 끊는 건 혼자 판단하지 마시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세요. 어떤 약을 드시는지 적어 두었다가 진료 때 보여 드리면 좋습니다.

눈이 잘 안 보이는 것도 넘어짐과 곧장 이어집니다. 안경 도수가 맞는지, 백내장 같은 문제가 있는지 정기적으로 살피세요. 만 66세가 되는 해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안내하는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에 시력·낙상 위험을 살피는 항목이 들어 있습니다. 검진 안내문이 오면 미루지 말고 받아보시고, 자세한 대상과 항목은 공단에 문의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움직이기

갑자기 일어서거나 빠르게 몸을 돌리면 어지러워 휘청거리기 쉽습니다. 누웠다 앉을 때, 앉았다 일어설 때는 한 박자 멈췄다가 천천히 움직여 주세요. 침대에서 바로 일어서지 말고 잠깐 걸터앉아 숨을 고르는 습관, 이것이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됩니다.

높은 곳 물건을 꺼내려고 의자나 발판에 올라서는 일은 위험합니다. 자주 쓰는 물건은 허리에서 어깨 사이 높이에 두시고, 손이 닿지 않는 건 가족에게 부탁하세요. 무거운 짐을 한꺼번에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다리 힘과 균형을 기르면 넘어짐 자체가 줄어듭니다. 다만 어떤 운동이 본인에게 맞는지는 건강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무릎이나 허리가 아프신 분, 심장·혈압에 문제가 있는 분은 더 신중해야 합니다. 운동이나 재활은 의사나 물리치료사 같은 전문가와 상담한 뒤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넘어졌을 때를 대비한 연락 방법

아무리 조심해도 넘어질 때는 넘어집니다. 그래서 미리 대비해 두는 게 중요합니다. 혼자 계실 때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면, 무엇보다 도움을 부르는 일이 급합니다.

휴대전화를 늘 몸 가까이 두세요.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목에 거는 줄에 끼워 두면, 바닥에 쓰러진 채로도 연락할 수 있습니다. 자녀나 이웃의 번호를 단축번호로 저장해 두고, 화면에 큰 글씨로 연락처를 띄워 두면 급할 때 헤매지 않습니다.

응급 상황에서는 119(구급·구조)로 연락하세요. 갑작스러운 사고나 응급 질환은 119가 맡습니다.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이라면 응급안전안심서비스로 집에 응급 호출 장치를 둘 수 있는데, 신청과 자격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나 보건복지상담센터 129로 문의하시면 안내받습니다. 건강이나 돌봄 관련 일반 상담은 보건복지상담센터 129, 자살예방·정신건강 상담은 1577-0199, 노인 학대 신고는 1577-1389입니다. 자주 거는 번호 몇 개를 종이에 큼직하게 적어 전화기 옆에 붙여 두세요. 막상 다급할 때 이 한 장이 큰 힘이 됩니다.

준비물·확인 목록

0 / 11 확인

확인 표시는 이 휴대폰·컴퓨터에만 저장됩니다.

진행 순서

  1. 집 안을 천천히 둘러보며 발에 걸리거나 미끄러운 곳을 찾아봅니다.
  2. 바닥의 물기, 전기 줄, 잡동사니부터 먼저 치웁니다.
  3. 욕실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가능하면 안전 손잡이 설치를 알아봅니다.
  4. 자주 다니는 길과 침대에서 화장실까지의 조명을 밝게 합니다.
  5. 집에서 신을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마련합니다.
  6. 어지럼증이나 드시는 약, 시력에 문제가 없는지 진료 때 함께 확인합니다.
  7. 운동이나 재활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전문가와 상담합니다.
  8. 넘어졌을 때 도움을 청할 연락처와 방법을 미리 정해 둡니다.

자주 묻는 질문

넘어졌는데 혼자 못 일어나겠어요. 어떻게 하나요?

억지로 빨리 일어나려고 하지 마세요. 먼저 숨을 고르며 몸 어디가 아픈지 천천히 살핍니다. 머리를 부딪쳤거나 심하게 아프면 그대로 도움을 기다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힘이 들어가는 쪽이 있다면, 가까운 튼튼한 가구를 손으로 짚고 무릎을 세워 천천히 몸을 일으켜 보세요. 혼자 서기 어렵다면 무리하지 말고 가까운 가족이나 이웃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오. 움직이기 힘들 만큼 심하게 다친 것 같으면 119에 연락하세요.

넘어졌는데 별로 안 아파요. 그냥 둬도 될까요?

당장 크게 아프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며 통증이 심해지거나 멍, 부기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머리를 부딪쳤거나, 일어설 때 한쪽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세요. 피를 묽게 하는 약(항응고제)을 드시는 분이 머리를 부딪쳤다면,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꼭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판단이 어려우면 망설이지 말고 의료진에게 물어보세요.

낙상 예방 운동,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다리 힘과 균형을 기르는 운동은 도움이 됩니다. 다만 평소 건강 상태나 가지고 계신 질환에 따라 알맞은 운동이 다릅니다. 어떤 운동을 어느 정도로 하면 좋을지는 의사나 물리치료사 같은 전문가와 상담한 뒤 정하시길 권합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시작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혼자 사는데 넘어지면 아무도 모를까 봐 걱정돼요.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을 위해 집에 응급 호출 장치를 두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가 있습니다. 화재나 응급 상황을 감지하거나, 버튼으로 도움을 부를 수 있습니다. 신청 대상과 방법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 문의하시거나, 보건복지상담센터 129로 전화하면 안내받습니다. 지역마다 운영이 조금씩 다르니, 자세한 자격과 신청 절차는 해당 기관에서 확인하세요.

공식 출처

  • 질병관리청(새 창에서 열림)

    어르신 낙상 예방과 손상 예방에 관한 건강 정보를 안내합니다. 권장 사항은 갱신될 수 있으니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 국민건강보험공단(새 창에서 열림)

    건강검진과 어르신 건강관리, 노인장기요양 관련 안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에서 최종 확인하세요. 대표 상담 전화는 1577-1000입니다.

  • 보건복지부(새 창에서 열림)

    어르신 건강과 복지에 관한 국가 정책 정보를 안내합니다. 지원 내용과 기준은 매년 바뀔 수 있으므로 공식 기관에서 확인하세요. 보건복지상담센터 대표번호는 129입니다.

금액과 자격 기준은 해마다 조금씩 바뀝니다. 신청 전에 위 공식 기관에서 최신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함께 보면 좋은 글

장기요양·돌봄6분 읽기

복지용구(요양 보조기구) 지원받는 법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어르신이 보행기, 안전손잡이, 전동침대 같은 복지용구를 한도 안에서 사거나 빌리는 지원을 어떻게 받는지, 신청 절차와 확인할 곳을 쉬운 말로 풀어 드립니다.

자세히 보기 →
생활정보6분 읽기

119 부르는 법과 응급실 이용하기

위급할 때 119에 전화해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구급차와 직접 운전 중 무엇이 안전한지, 한밤·휴일에 문 연 병원을 찾는 방법까지 어르신과 가족이 미리 알아둘 응급 상황 대처를 쉬운 말로 안내합니다.

자세히 보기 →
생활정보8분 읽기

가족이 갑자기 쓰러지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순서

곁에 있던 가족이 의식을 잃고 숨을 제대로 쉬지 않을 때, 119가 도착하기 전 몇 분 동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반응 확인과 119 신고, 가슴압박, 자동심장충격기 사용까지 겁먹지 않고 손을 쓰실 수 있게 안내합니다. 압박 깊이·속도 같은 세부 수치는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의 공식 안내를 그대로 따르세요.

자세히 보기 →
병원·건강6분 읽기

본인부담 산정특례, 암·중증질환 병원비 줄이는 제도

암이나 중증질환·희귀질환으로 진단받으면, 건강보험이 적용된 진료비의 본인부담을 크게 낮춰 주는 산정특례 제도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암은 등록일부터 5년간 본인부담 5%, 희귀·중증난치질환은 10% 등으로 줄어듭니다. 확진일부터 30일 이내 등록이 유리합니다. 정확한 대상과 적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에서 확인하세요.

자세히 보기 →
병원·건강7분 읽기

실손보험 청구, 병원에서 바로 — 실손24로 서류 없이 청구하기

병원비 영수증을 일일이 떼어 보험사에 보내던 실손보험(실비) 청구를, 전산화 서비스 ‘실손24’로 간편하게 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어떤 병원이 되는지(단계적 확대), 앱·웹·콜센터로 가족이 대신 도울 수 있는 방법, 그리고 급여·비급여나 본인부담상한제와 어떻게 이어지는지까지 정리했습니다.

자세히 보기 →
병원·건강8분 읽기

재난적의료비 지원 — 갑자기 큰 병원비가 나왔을 때 도움받는 길

암·뇌혈관·심장 같은 중증이나 입원으로 한 해 병원비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커졌을 때, 건강보험 본인부담상한제와는 별개로 신청하는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을 쉬운 말로 안내합니다. 어디서 어떤 서류로 신청하는지, 퇴원 뒤 신청 기한이 있다는 점, 상한제 환급과 무엇이 다른지를 한 흐름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히 보기 →
병원·건강7분 읽기

국가건강검진 받는 법과 챙길 점

국가건강검진 안내문을 받은 어르신을 위해 검진기관 예약, 신분증 준비, 공복 등 검진 준비, 결과지 확인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안내의 큰 흐름을 쉬운 말로 정리한 안내글입니다.

자세히 보기 →
병원·건강8분 읽기

마음이 힘들 때 지금 바로 거는 무료 상담 전화

마음이 자꾸 가라앉고 잠이 오지 않고 외로움이 깊어질 때, 혼자 견디지 말고 바로 걸 수 있는 무료 상담 전화를 정리했습니다.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보건복지상담 129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 비밀은 지켜지는지, 가족이 대신 알아봐도 되는지 쉬운 말로 안내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