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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부르는 법과 응급실 이용하기

위급할 때 119에 전화해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구급차와 직접 운전 중 무엇이 안전한지, 한밤·휴일에 문 연 병원을 찾는 방법까지 어르신과 가족이 미리 알아둘 응급 상황 대처를 쉬운 말로 안내합니다.

수정 · 검수

나무가 늘어선 평화로운 동네 산책로와 작은 공원

전화기를 들었는데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아버지가 갑자기 가슴을 움켜잡고 식은땀을 흘리신다. 어머니가 화장실 앞에서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신다. 그 순간 119에 전화를 걸어 놓고도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셨던 분이 많습니다.

그럴 때 119 상황실 직원이 먼저 물어봐 줍니다. 혼자 외워서 줄줄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직원이 묻는 말에 아는 만큼 또박또박 답하면 됩니다. 다만 무엇을 물을지 미리 알아두면, 떨리는 손으로 전화기를 잡은 그 짧은 순간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누구에게나 어느 날 올 수 있는 일이니, 시간이 날 때 천천히 읽어 두셔도 좋습니다.

119에 전화해서 말할 세 가지

첫째, 지금 계신 곳입니다. 주소를 정확히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OO아파트 OO동 앞’, ‘OO은행 건너편’, ‘OO초등학교 정문 쪽’처럼 큰 건물이나 눈에 띄는 표지를 말씀하시면 구급대가 찾아옵니다. 집이라면 현관 비밀번호나 문이 잠겨 있는지도 함께 알려주세요.

둘째, 환자가 어떤 상태인지입니다.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말이 어눌하고 한쪽 팔에 힘이 없다’, ‘넘어져서 다리를 못 움직인다’처럼 보이는 그대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셋째, 의식이 있는지와 숨을 쉬는지입니다. 이름을 불러 대답하는지, 가슴이 오르내리는지를 보고 알려주세요. 이 세 가지가 구급대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정보입니다.

119는 불, 구조, 그리고 아픈 사람

119는 불이 났을 때만 부르는 번호가 아닙니다. 화재 신고, 사람이 갇히거나 위험에 빠진 구조 요청, 그리고 갑자기 아프거나 다친 사람을 위한 구급 요청을 모두 119에서 받습니다.

‘이 정도로 119를 불러도 되나’ 하고 망설이다 시간을 놓치는 일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가슴 통증, 갑작스러운 마비나 어눌한 말, 심하게 쏟아지는 피,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라면 망설이지 말고 119입니다. 무엇이 진짜 응급인지 가려내는 일은 전화를 받은 119와 병원 의료진의 몫입니다. 환자나 가족이 혼자 판단하느라 시간을 끌 까닭이 없습니다. 범죄나 위험한 상황을 신고할 때는 112입니다.

직접 모시고 갈까, 구급차를 부를까

마음이 급하면 차에 태워 직접 병원으로 달리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환자를 옮기는 일 자체가 위험할 때가 있습니다. 목이나 허리를 다친 분을 잘못 들어 올리면 더 나빠질 수 있고, 가슴 통증이나 마비처럼 한시가 급한 경우엔 구급차 안에서 받는 처치가 결과를 크게 바꿉니다.

구급대원은 환자를 안전하게 옮기는 법을 알고, 가는 동안 상태를 살피며, 받아줄 수 있는 병원을 미리 연락해 줍니다. 보호자가 운전대를 잡으면 마음이 흔들려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가벼운 찰과상이나 미열처럼 천천히 가도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구급차를 부르는 편이 환자에게도 가족에게도 안전합니다.

한밤중, 휴일에 갈 곳이 막막할 때

열이 좀 나거나 배가 아픈데 동네 병원은 문을 닫았고, 응급실까지 가야 하나 망설여지는 밤이 있습니다. 이럴 때 지금 문을 연 병원이나 약국, 가까운 응급실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응급의료포털(E-Gen)에서 우리 동네에 문 연 곳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어려우시면 119에 전화해 ‘지금 갈 수 있는 병원을 알려달라’고 물어보셔도 됩니다. 같은 안내를 전화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처럼 위급한 신호가 있다면, 문 연 병원을 알아보느라 시간을 끌지 마시고 곧장 119를 부르세요.

메모 한 장이 의료진의 시간을 벌어줍니다

응급실에 도착하면 의료진이 ‘무슨 약을 드시느냐’, ‘앓고 계신 병이 있느냐’를 묻습니다. 정신없는 상황에서는 환자도 가족도 제대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그 짧은 멈칫거림이 조급한 상황을 더 조급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평소 드시는 약 이름, 혈압이나 당뇨 같은 기저질환(전부터 앓아온 병), 알레르기, 그리고 가족 연락처를 적은 작은 메모를 지갑이나 약 봉투 안에 넣어 두시길 권합니다. 약 이름이 헷갈리면 처방전이나 약 봉투를 그대로 챙기셔도 됩니다. 휴대폰의 긴급정보 기능에 같은 내용을 저장해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메모 한 장이 의료진의 판단을 빠르게 돕습니다.

전화가 어렵거나 마음이 많이 힘들 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휴대폰 잠금화면의 ‘긴급통화’ 단추로도 119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잠금을 풀지 않아도 누르는 곳이 있으니 미리 위치를 한 번 살펴 두세요. 듣거나 말하기 어려운 분을 위해 문자나 영상으로 신고하는 방법도 마련되어 있으니, 평소 가족과 함께 설정을 확인해 두셔도 좋습니다.

몸이 아닌 마음이 많이 힘들어 견디기 어려운 순간에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로 이야기를 나누실 수 있습니다. 늦은 밤에도, 명절이나 휴일에도 연결됩니다. 상담은 비밀로 지켜지고,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됩니다.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이 그런 신호를 느꼈다면, 혼자 두지 말고 곁에 머물며 함께 이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셔도 됩니다.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일은 결코 약한 것이 아닙니다.

준비물·확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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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순서

  1. 위급하다고 느껴지면 망설이지 말고 119에 전화하세요.
  2. 지금 계신 곳을 주소나 가까운 큰 건물·표지로 알려주세요.
  3. 환자가 어떤 상태이고 어디가 아픈지 보이는 대로 말씀하세요.
  4. 의식이 있는지, 숨을 쉬는지 확인해 알려주세요.
  5. 상황실 직원이 안내하는 대로 따르고, 함부로 환자를 옮기지 마세요.
  6. 구급대가 도착하면 복용약 메모와 보호자 연락처를 건네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이 정도로 119를 불러도 되는지 망설여집니다

무엇이 진짜 응급인지 가려내는 일은 전화를 받은 119와 병원 의료진의 몫입니다. 가슴 통증이나 갑작스러운 마비, 심한 출혈,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라면 망설이지 마시고 전화하세요. 환자나 가족이 혼자 판단하느라 시간을 끄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주소를 정확히 모르는데 어떻게 위치를 알려주나요

정확한 번지수를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OO아파트 OO동 앞’, ‘OO은행 건너편’, ‘OO초등학교 정문 쪽’처럼 눈에 띄는 큰 건물이나 표지를 말씀하시면 구급대가 찾아옵니다. 휴대폰으로 전화하면 대략적인 위치가 함께 전달되기도 하니, 보이는 주변 모습을 그대로 설명해 주세요.

구급차를 기다리는 사이 환자를 차에 태워 먼저 가도 될까요

목이나 허리를 다쳤거나 가슴 통증·마비처럼 한시가 급한 경우에는, 함부로 옮기는 것이 오히려 더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구급대원은 환자를 안전하게 옮기고 가는 동안 상태를 살피며 받아줄 병원을 미리 연락해 줍니다. 119 상황실에서 도착 전까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니, 그 안내를 따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한밤이나 휴일에 가벼운 증상으로 갈 곳을 모르겠습니다

지금 문을 연 병원이나 약국, 가까운 응급실은 응급의료포털(E-Gen)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어려우시면 119에 전화해 갈 수 있는 병원을 물어보셔도 같은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 같은 위급한 신호가 있으면 알아보느라 시간을 끌지 마시고 곧장 119를 부르세요.

복용약 메모에는 무엇을 적어 두면 좋을까요

평소 드시는 약 이름과 혈압·당뇨 같은 기저질환, 알레르기, 그리고 가족 연락처를 적어 두면 의료진이 빠르게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약 이름이 헷갈리면 처방전이나 약 봉투를 그대로 챙기셔도 됩니다. 지갑이나 약 봉투 안에 넣어 두거나 휴대폰의 긴급정보 기능에 저장해 두면, 정신없는 순간에도 챙길 수 있습니다.

공식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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