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검사, 어디서 무료고 단계마다 비용은 얼마나
치매 검사는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단계로 나뉩니다. 치매안심센터(보건소)의 선별검사는 무료이고, 이상 소견이 있으면 협약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원인을 가리려면 혈액·뇌영상 같은 감별검사를 받습니다. 단계마다 무료인지 비용이 드는지, 소득 기준에 따른 검사비 지원과 신청처까지 쉬운 말로 정리했습니다.
수정 · 검수

‘큰 병원부터 가야 하나’ 싶을 때 — 검사는 단계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같은 말을 자꾸 되묻고 어제 일을 잊으시는 걸 보고, 덜컥 큰 병원 신경과부터 예약하려던 분이 있었습니다. 검사비가 얼마나 나올지 몰라 한참 망설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치매 검사는 처음부터 비싼 검사를 받는 게 아닙니다.
치매 검사는 한 번에 끝나는 단일 검사가 아니라 단계로 나뉩니다. 먼저 간단한 인지 선별검사로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지’를 가립니다. 여기서 걸리는 게 있어야 다음 단계인 진단검사로 넘어가고, 진단검사로도 원인이 분명치 않으면 마지막으로 혈액·뇌영상 같은 감별검사를 합니다.
이렇게 단계를 두는 이유가 있습니다. 모든 분이 처음부터 비싼 뇌영상을 찍을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선별검사부터 시작해, 정말 필요한 분만 다음 단계로 가도록 길을 짜 둔 것입니다. 그러니 ‘검사 한 번에 몇십만 원 들겠지’ 하고 지레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첫 단계, 치매안심센터 선별검사 — 무료입니다
가장 먼저 찾아갈 곳은 동네 보건소 안에 있거나 보건소와 함께 운영되는 치매안심센터입니다. 시군구마다 두도록 되어 있어, 사시는 지역 보건소에 물어보면 어디 있는지 알려 줍니다.
여기서 받는 것이 인지 선별검사입니다. 검사라고 해서 거창한 게 아니라, 간단한 질문에 답하고 몇 가지 기억과 셈을 해 보는 식으로 십몇 분이면 끝납니다. 기억력에 두드러진 문제가 있는지를 가볍게 걸러 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선별검사는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만 60세 이상이면 치매안심센터에서 이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다만 대상 연령과 운영 방식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가시기 전에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나 보건소에 전화로 확인하고 가시면 헛걸음을 던 셈입니다. 신분증을 챙겨 가시고, 평소 드시는 약이 있으면 약 이름을 적어 가시면 상담에 도움이 됩니다.
선별검사에서 걸리면 — 진단검사로
선별검사에서 ‘좀 더 자세히 봐야겠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곧 치매라는 뜻은 아닙니다. 선별검사는 어디까지나 거르는 단계일 뿐, 진단은 다음 검사를 거쳐 의사가 내립니다.
이상 소견이 있으면 치매안심센터와 협약을 맺은 병원으로 이어 줍니다. 거기서 받는 것이 진단검사입니다. 기억력, 언어, 판단력 같은 여러 인지 기능을 좀 더 꼼꼼히 살펴보는 신경인지검사를 하고, 전문의가 그 결과를 보며 면담합니다. 선별검사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항목도 많습니다.
이 진단검사는 단계에 따라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다만 소득이 일정 기준 아래인 어르신께는 이 진단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있어, 대상이 되면 본인 부담이 줄거나 없을 수 있습니다. 협약 병원에서 받아야 지원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병원을 정하기 전에 치매안심센터를 먼저 거치는 편이 좋습니다.
원인을 가리는 감별검사 —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진단검사로 인지 기능에 문제가 확인되어도,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기억력이 떨어지는 데에는 여러 까닭이 있어, 어떤 것은 치료로 좋아지기도 합니다. 그 원인을 가려내는 것이 감별검사입니다.
감별검사에는 피를 뽑아 살펴보는 혈액검사, 머리 속을 들여다보는 뇌영상검사(CT나 MRI 같은 것) 등이 들어갑니다. 갑상선이나 비타민 문제, 뇌혈관 상태처럼 기억력에 영향을 주는 다른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것입니다. 검사 항목이 많고 장비를 쓰는 만큼, 이 단계는 비용이 더 들 수 있습니다.
감별검사 역시 소득이 일정 기준 아래인 어르신께는 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있습니다. 어떤 검사가 지원 대상인지, 한도가 얼마인지는 지역과 해마다 달라 여기서 금액을 단정해 적기 어렵습니다. 진단검사를 받은 병원이나 치매안심센터에서 ‘감별검사비 지원이 되는지’를 꼭 함께 물어보십시오.
검사비 지원, 누가 받을 수 있나
치매 검사비 지원은 진단검사와 감별검사 단계에 해당합니다. 선별검사는 애초에 무료이니 따로 지원이라 할 게 없고, 그다음 비용이 드는 검사에 대해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핵심은 소득 기준입니다. 소득이 일정 기준 아래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단·감별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운영됩니다. 본인이 그 기준에 드는지, 한 사람당 얼마까지 지원되는지는 지역과 그해 사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에 ‘얼마까지 지원된다’고 숫자를 적어 드리는 것은 오히려 혼란만 줄 수 있습니다.
지원을 받으려면 보통 정해진 절차가 있습니다. 협약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검사비 영수증과 필요한 서류를 갖춰 치매안심센터에 신청하는 식입니다. 신청 기한이나 제출 서류도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으니, 검사를 받기 전에 미리 ‘무엇을 챙겨야 지원되는지’를 확인해 두면 두 번 걸음을 줄입니다. 자세한 대상과 절차는 가까운 치매안심센터에 직접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검사가 무섭게 느껴지신다면
검사받기를 미루시는 분이 많습니다. ‘혹시 치매라는 말을 들을까 봐’ 두려운 마음 때문이지요. 충분히 그러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를 받는다고 다 치매로 진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깜빡깜빡하는 것이 나이 든 자연스러운 변화일 때도 많고, 앞서 말씀드렸듯 약이나 다른 병 때문에 일시적으로 기억력이 떨어진 것이라면 그 원인을 고쳐 좋아지기도 합니다. 검사는 ‘낙인’이 아니라, 지금 상태를 정확히 알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찾는 일입니다.
설령 치매로 진단되더라도 일찍 발견할수록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진행을 늦추는 치료, 일상에서 도울 방법, 가족이 쓸 수 있는 돌봄 지원까지 길이 열립니다. 모르고 넘기다 한참 뒤에 알게 되는 것보다, 한 번 검사로 확인해 두는 편이 본인에게도 가족에게도 낫습니다.
어디에 물어보면 되나 — 치매안심센터와 상담콜센터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하시면 두 곳을 기억해 두십시오. 하나는 사시는 지역의 치매안심센터, 다른 하나는 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입니다.
치매안심센터는 선별검사부터 진단·감별검사 연계, 검사비 지원 신청, 진단 후 돌봄 안내까지 한자리에서 도와주는 곳입니다. 보건소 안에 있거나 보건소가 안내해 주니, 우선 가까운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 어디 있느냐’고 물어보면 됩니다. 직접 찾아가 상담하시면 본인 지역의 정확한 검사 절차와 지원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로 먼저 알아보고 싶으시면 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을 이용하십시오. 하루 24시간 운영되어 밤이나 새벽에도 통화할 수 있습니다. 검사를 어디서 받는지, 비용 지원이 되는지, 진단 후에는 무엇을 하면 되는지 두루 상담받으실 수 있습니다. 가족이 대신 상담하는 것도 가능하니, 멀리 사는 자녀가 부모님 일을 알아볼 때 요긴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로 치매안심센터와 치매검진을 자세히 다룬 글, 치매를 늦추는 생활습관 글이 있습니다.
준비물·확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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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순서
- 요즘 기억력이 걱정되면 먼저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해 치매안심센터 위치와 선별검사 받는 법을 물어봅니다.
- 신분증과 평소 드시는 약 이름을 챙겨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 선별검사를 받습니다.
- 선별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으면 치매안심센터가 연계해 주는 협약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습니다.
- 진단검사로도 원인이 분명치 않으면 혈액검사·뇌영상 같은 감별검사를 받습니다. 이 단계는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 소득이 일정 기준 아래라면 진단·감별검사비 지원 대상인지 치매안심센터에 확인하고, 영수증과 서류를 갖춰 신청합니다.
- 검사 전후로 궁금한 점은 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에 전화해 상담합니다. 24시간 통화할 수 있습니다.
- 진단 결과에 따라 치료와 돌봄 지원을 안내받고, 치매안심센터의 이후 관리 프로그램을 이어 갑니다.
자주 묻는 질문
치매 검사는 무조건 돈이 드나요
아닙니다. 단계마다 다릅니다.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보건소)에서 받는 첫 단계 선별검사는 무료입니다. 여기서 이상 소견이 있어 협약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다시 혈액·뇌영상 같은 감별검사를 받게 되면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다만 소득이 일정 기준 아래인 어르신께는 진단·감별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있으니, 대상이 되는지는 치매안심센터에 확인하세요.
몇 살부터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보통 만 60세 이상이면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합니다. 다만 대상 연령과 운영 방식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어, 가시기 전에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나 보건소에 전화로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기억력이 걱정되시면 나이와 상관없이 일단 상담을 받아 보셔도 됩니다.
검사비 지원은 얼마까지 되나요
지원 한도와 소득 기준은 지역과 해마다 달라 딱 떨어지는 금액을 적어 드리기 어렵습니다. 진단검사와 감별검사 단계에 대해, 소득이 일정 기준 아래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집니다. 본인이 대상에 드는지, 얼마까지 지원되는지는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나 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에서 본인 경우로 확인하세요.
큰 병원 신경과부터 바로 가면 안 되나요
바로 병원에 가셔도 진료는 받으실 수 있지만, 치매안심센터를 먼저 거치는 편이 여러모로 낫습니다. 무료 선별검사로 시작할 수 있고, 검사비 지원은 협약 병원에서 받아야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어느 병원으로 가야 지원이 되는지도 치매안심센터가 안내해 주니, 첫걸음은 치매안심센터로 잡으시길 권합니다.
검사 결과가 치매로 나올까 봐 두렵습니다
검사를 받는다고 다 치매로 진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 든 자연스러운 변화이거나, 약·다른 병 때문에 일시적으로 기억력이 떨어진 것이라면 원인을 고쳐 좋아지기도 합니다. 설령 치매여도 일찍 알수록 치료와 돌봄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에서 먼저 마음 편히 상담받아 보세요.
공식 출처
- 중앙치매센터(새 창에서 열림)
치매 검사 단계·치매안심센터 안내. 치매상담콜센터는 1899-9988(24시간).
- 보건복지부(새 창에서 열림)
치매국가책임제·치매 검사비 지원 등 정책 안내. 보건복지상담센터는 129.
- 치매안심센터(보건소)(새 창에서 열림)
사시는 시군구 보건소에서 선별검사·진단검사 연계·검사비 지원 신청을 안내.
금액과 자격 기준은 해마다 조금씩 바뀝니다. 신청 전에 위 공식 기관에서 최신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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