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시니어라이프
검색
병원·건강8분 읽기

병원에 못 갈 때, 전화·화상으로 진료받는 법

병원에 직접 가기 어려운 어르신을 위한 비대면 진료(원격진료) 이용법. 전화 진료·화상 진료로 의사를 만나 처방받고, 비대면 처방전을 약국으로 보내 약을 받는 순서와 한계, 가짜 앱 주의점까지 쉬운 말로 정리했습니다.

수정 · 검수

병원에 못 갈 때, 전화·화상으로 진료받는 법 안내

집에서 의사를 만난다는 것

무릎이 아파 버스 한 번 타기가 큰일인 어르신이 계십니다. 혈압약은 떨어져 가는데, 받으러 가자니 왕복 두 시간에 진료는 오 분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생긴 것이 비대면 진료입니다.

비대면 진료는 말 그대로 ‘얼굴을 직접 마주하지 않고’ 받는 진료입니다. 병원에 가는 대신 전화로 의사와 통화하거나, 휴대폰·컴퓨터 화면으로 의사 얼굴을 보며 증상을 이야기합니다. 진료가 끝나면 의사가 처방전을 약국으로 보내 주고, 어르신은 약만 받으시면 됩니다. 원격진료라고도 부릅니다.

낯설게 들리지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전화 한 통, 또는 평소 쓰던 영상통화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모든 병이 다 되는 것은 아니고, 되는 병원과 안 되는 병원이 있습니다. 그 경계를 아는 것이 이 글의 핵심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진료받나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전화 진료입니다. 병원에 전화를 걸어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의사와 통화하며 증상을 말씀하시면 됩니다. 기계를 다루기 어려운 분께는 이 방식이 가장 편합니다.

다른 하나는 화상 진료입니다. 의사가 환자의 얼굴이나 상태를 눈으로 봐야 할 때 쓰입니다. 병원이 안내하는 앱이나 인터넷 주소로 들어가 영상으로 연결하는데, 처음 한 번은 가족이 옆에서 깔아 주고 연결을 도와 드리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어느 쪽이든 진료가 끝나면 의사가 비대면 처방전을 약국으로 직접 보냅니다. 어르신이 종이 처방전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약값과 진료비를 내는 방법, 약을 어느 약국에서 받을지는 병원이 진료할 때 함께 안내해 줍니다.

이용 순서, 네 단계면 됩니다

순서는 단순합니다. 첫째, 비대면 진료가 되는 의료기관인지 확인합니다. 모든 병원이 하는 것은 아니므로, 평소 다니던 동네 의원에 ‘전화로도 진료받을 수 있느냐’고 먼저 물어보시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둘째, 전화 또는 병원이 지정한 앱으로 예약하고 진료를 받습니다. 셋째, 진료가 끝나면 의사가 처방전을 약국으로 보내 줍니다. 넷째, 약국에서 약을 받습니다.

약을 받는 방법은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본인이 직접 약국에 가서 받기도 하고, 가족이 대신 받아 오기도 하며, 배송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약 배송이나 대리수령은 약의 종류와 그때의 규정에 따라 달라지므로, 약국에 ‘어떻게 받을 수 있느냐’고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단정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누구에게 특히 도움이 되나요

거동이 불편한 분께 가장 요긴합니다. 다리가 아프거나 휠체어를 쓰셔서 병원 한 번 가기가 온 식구의 일이 되는 경우, 전화 한 통으로 진료가 끝나면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병원이 멀리 있는 시골이나 섬에 사시는 분께도 그렇습니다. 가까운 의원이 없어 큰 병원까지 한참을 나가야 하는 분이라면, 비대면 진료가 그 먼 길을 덜어 줍니다.

무엇보다 도움이 되는 쪽은 같은 약을 계속 받는 만성질환 재진입니다. 혈압이나 당뇨처럼 상태가 안정돼 늘 먹던 약을 다시 처방받는 정도라면, 매번 병원에 가서 줄 서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현재 제도는 이미 진료받은 적 있는 병에 대한 재진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처음 보는 병(초진)은 일부 대상이나 지역에서만 허용되는 등 조건이 다릅니다. 이 범위는 바뀔 수 있으니 그때그때 병원과 보건복지부 안내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럴 땐 비대면으로 안 됩니다

전화나 화면으로는 의사가 환자의 몸을 직접 만져 보거나 검사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한계가 분명합니다.

피를 뽑아야 하거나, 엑스레이를 찍어야 하거나, 상처를 꿰매고 처치를 해야 하는 일은 비대면으로 되지 않습니다. 새로 생긴 증상이라 원인을 알 수 없을 때, 갑자기 심하게 아플 때도 직접 병원에 가서 진찰받으셔야 합니다.

가슴이 조이듯 아프거나 숨이 가쁠 때,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질 때, 의식이 흐려질 때는 비대면 진료를 찾을 일이 아닙니다. 곧바로 119입니다. 이런 응급 신호 앞에서 전화 진료를 기다리는 것은 위험합니다. 비대면 진료는 어디까지나 직접 진료를 ‘대신’하는 게 아니라 ‘보태는’ 수단으로 생각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가짜 앱과 과대광고를 조심하세요

비대면 진료가 알려지면서 이를 빙자한 가짜 앱과 과대광고도 늘었습니다. ‘진료 없이 약을 보내 준다’, ‘무엇이든 처방해 준다’며 부추기는 곳은 의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살 빼는 약, 잠 오는 약처럼 함부로 쓰면 위험한 약을 손쉽게 권하는 광고는 더욱 조심하십시오. 정상적인 진료라면 의사가 증상을 묻고 따져 본 뒤에야 약을 정합니다. 묻지도 않고 약부터 보내겠다는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잘 아는 동네 의원과 단골 약국을 통하는 것입니다. 평소 어르신의 병과 드시는 약을 아는 의사가 가장 정확합니다. 새로운 앱을 깔라고 권유받으면, 그것이 진짜 의료기관과 연결된 것인지 가족과 함께 확인하시고, 미심쩍으면 공식 안내부터 찾아보세요. 행정 관련해 어디에 물어야 할지 막막하면 정부민원안내 110, 보건복지 관련 상담은 129가 있습니다.

약은 어떻게 받고,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처방전은 의사가 약국으로 직접 보내므로 어르신이 챙기실 일은 없습니다. 약을 받는 방법은 직접 수령, 가족의 대리수령, 배송 가운데 그때 규정과 약의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받기 전에 약국에 한 번 물어 두시면 헛걸음을 덜 수 있습니다.

진료비와 약값은 직접 병원에 갈 때와 똑같이 듭니다. 비대면이라고 공짜가 아니고,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범위 안에서 본인이 내는 몫이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금액과 적용 범위는 진료 내용과 그때의 제도에 따라 다르니, 정확한 비용은 진료받는 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안내에서 확인하십시오.

비대면 진료 제도 자체가 운영되는 방식과 대상은 해마다, 그리고 정책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큰 줄기로만 보시고, 지금 내가 받을 수 있는지는 다니는 병원과 보건복지부 안내로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함께 챙기면 좋은 것들

비대면 진료를 받으실 때도 준비를 해 두면 훨씬 수월합니다. 드시는 약 봉지나 약 이름을 적은 쪽지를 곁에 두고, 언제부터 어디가 어떻게 불편한지 미리 한두 줄 정리해 두세요. 의사와 통화하는 짧은 시간에 빠뜨리지 않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나 영상이 처음이라 걱정되시면, 첫 진료만이라도 가족이 옆에서 함께해 주시는 것을 권합니다. 한 번 해 보시면 그다음부터는 혼자서도 어렵지 않습니다.

평소 만성질환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지, 병원에 갈 때 무엇을 준비하면 좋은지, 건강검진은 언제 어떻게 받는지를 함께 알아 두시면 비대면 진료도 더 잘 쓰실 수 있습니다. 결국 비대면이든 대면이든, 내 몸 상태를 잘 아는 단골 병원과 약국 하나를 두는 것이 가장 든든합니다.

준비물·확인 목록

0 / 7 확인

확인 표시는 이 휴대폰·컴퓨터에만 저장됩니다.

진행 순서

  1. 평소 다니는 동네 의원이나 병원에 전화로도 진료받을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2. 전화 또는 병원이 지정한 앱으로 진료 예약을 합니다. 처음이면 가족이 도와줍니다.
  3. 정해진 시간에 전화나 화상으로 의사와 증상을 이야기하고 진료를 받습니다.
  4. 진료가 끝나면 의사가 처방전을 약국으로 보냅니다. 어디 약국으로 보낼지 함께 정합니다.
  5. 약국에 약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직접·대리수령·배송) 확인하고 약을 받습니다.
  6. 가슴 통증·호흡곤란·의식 저하 같은 응급 신호가 있으면 비대면이 아니라 곧바로 119에 연락합니다.
  7. 제도 대상과 조건, 비용은 다니는 병원과 보건복지부·건강보험공단 안내에서 확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비대면 진료, 아무 병이나 다 받을 수 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제도는 이미 진료받은 적 있는 병의 재진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처음 보는 병이나 처음 가는 병원은 일부 대상·지역에서만 허용되는 등 조건이 다릅니다. 피를 뽑거나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검사, 상처를 꿰매는 처치는 비대면으로 안 됩니다. 받을 수 있는 범위는 바뀔 수 있으니 다니는 병원과 보건복지부 안내에서 확인하세요.

기계를 잘 못 다루는데 꼭 앱을 깔아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전화 진료는 병원에 전화를 걸어 통화하는 방식이라 앱이 없어도 됩니다. 의사가 얼굴을 봐야 하는 화상 진료일 때만 병원이 안내하는 앱이나 인터넷 주소가 필요한데, 처음 한 번은 가족이 옆에서 깔아 주고 연결을 도와 드리면 됩니다. 한 번 해 보시면 그다음부터는 한결 쉽습니다.

처방받은 약은 어떻게 받나요

처방전은 의사가 약국으로 직접 보내 주므로 어르신이 종이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약은 본인이 직접 약국에 가서 받거나, 가족이 대신 받아 오거나, 경우에 따라 배송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배송과 대리수령은 약의 종류와 그때 규정에 따라 달라지니, 약을 받기 전에 약국에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직접 물어보세요.

‘진료 없이 약을 보내 준다’는 광고를 봤는데 믿어도 되나요

그런 곳은 의심하셔야 합니다. 정상적인 진료라면 의사가 증상을 묻고 따져 본 뒤에 약을 정합니다. 묻지도 않고 약부터 보내겠다거나, 살 빼는 약·잠 오는 약을 손쉽게 권하는 광고는 위험합니다. 가장 안전한 길은 평소 다니던 동네 의원과 단골 약국을 통하는 것이고, 미심쩍은 앱은 가족과 함께 진짜 의료기관과 연결된 것인지 확인하세요.

응급 상황에도 비대면 진료를 받으면 되나요

안 됩니다. 가슴이 조이듯 아프거나 숨이 가쁠 때,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할 때, 의식이 흐려질 때는 전화 진료를 기다릴 일이 아니라 곧바로 119에 연락하셔야 합니다. 비대면 진료는 직접 진료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보태는 수단이라는 점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공식 출처

금액과 자격 기준은 해마다 조금씩 바뀝니다. 신청 전에 위 공식 기관에서 최신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함께 보면 좋은 글

병원·건강7분 읽기

병원 방문 전 챙길 것

병원에 가기 전에 미리 챙기면 좋은 신분증, 건강보험 자격 정보, 복용 중인 약 목록, 증상 메모, 이전 검사 결과, 보호자 연락처를 알기 쉽게 안내합니다. 예약과 접수 요령, 증상을 의사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방법도 함께 담았습니다.

자세히 보기 →
병원·건강8분 읽기

고혈압·당뇨, 매일 어떻게 관리하나요

고혈압과 당뇨처럼 오래 가는 병을 매일 어떻게 관리하는지, 약 복용과 혈압·혈당 측정과 기록, 싱겁게 골고루 먹기, 가벼운 걷기, 금연·절주를 쉬운 말로 안내합니다. 약을 늘리거나 끊는 결정은 의사와 상의하시라는 점도 함께 짚습니다.

자세히 보기 →
병원·건강7분 읽기

국가건강검진 받는 법과 챙길 점

국가건강검진 안내문을 받은 어르신을 위해 검진기관 예약, 신분증 준비, 공복 등 검진 준비, 결과지 확인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안내의 큰 흐름을 쉬운 말로 정리한 안내글입니다.

자세히 보기 →
생활정보7분 읽기

모바일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발급과 사용법

스마트폰에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담아 쓰는 모바일 신분증을 어르신이 안심하고 쓰실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발급 자격과 준비물, 주민센터에서 받는 절차, 전용 앱 설치와 등록, 어디서 쓸 수 있는지,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때 대처까지 쉬운 말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히 보기 →
병원·건강7분 읽기

약 봉투에서 꼭 확인할 항목

병원이나 약국에서 받은 약 봉투에서 내 이름, 약 이름, 복용 방법과 시간,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방법과, 여러 병원 약이 겹치지 않는지 살피고 모르는 점은 약사에게 물어보는 요령을 쉽게 정리한 안내입니다.

자세히 보기 →
병원·건강8분 읽기

마음이 힘들 때 지금 바로 거는 무료 상담 전화

마음이 자꾸 가라앉고 잠이 오지 않고 외로움이 깊어질 때, 혼자 견디지 말고 바로 걸 수 있는 무료 상담 전화를 정리했습니다.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보건복지상담 129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 비밀은 지켜지는지, 가족이 대신 알아봐도 되는지 쉬운 말로 안내합니다.

자세히 보기 →
병원·건강8분 읽기

치매 검사, 어디서 무료고 단계마다 비용은 얼마나

치매 검사는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단계로 나뉩니다. 치매안심센터(보건소)의 선별검사는 무료이고, 이상 소견이 있으면 협약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원인을 가리려면 혈액·뇌영상 같은 감별검사를 받습니다. 단계마다 무료인지 비용이 드는지, 소득 기준에 따른 검사비 지원과 신청처까지 쉬운 말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히 보기 →
병원·건강8분 읽기

보청기 정부 지원, 청각장애 등록부터 환급까지 순서대로

보청기 구입에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먼저 청각장애로 등록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비인후과 청력검사, 장애 진단, 주민센터 등록, 복지카드 발급, 등록 판매처 처방·구입, 건강보험공단 환급 신청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지원 금액과 주기, 세부 자격은 해마다 바뀌니 국민건강보험공단 1577-1000과 주민센터에서 본인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