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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안전8분 읽기

인터넷뱅킹과 은행 앱, 안전하게 쓰는 법

스마트폰으로 은행 일을 보는 어르신을 위한 인터넷뱅킹·은행 앱 안전 사용 안내. 공식 앱 설치, 비밀번호와 인증번호 보호, 가짜 은행 화면과 원격 앱 사기 구별법, 분실 시 대처를 쉬운 말로 정리했습니다.

수정 · 검수

가족과 함께 스마트폰을 보며 안심하고 웃는 한국 어르신

은행 앱이 통장보다 위험하다는 오해

스마트폰으로 은행 일을 보면 종이 통장 들고 다니던 시절보다 위험하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고가 난 경우를 들여다보면, 앱 자체가 뚫려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말에 속아 직접 비밀번호나 인증번호를 알려준 일이 대부분입니다. 기계가 약한 게 아니라, 사람을 노리는 거짓말이 정교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은행 앱을 안전하게 쓰는 일은 어려운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니라 몇 가지 ‘하지 않을 일’을 분명히 기억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비밀번호를 남에게 말하지 않는다. 모르는 링크를 누르지 않는다. 시키는 대로 앱을 깔지 않는다. 이 세 가지만 지켜도 큰 사고가 시작되는 길목은 거의 막힙니다.

아래에서 그 길목을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새 기능을 외우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평소 습관을 조금만 바꾸자는 이야기입니다.

앱은 공식 앱 장터에서만

은행 앱을 새로 깔 때는 휴대폰에 처음부터 들어 있는 공식 앱 장터에서만 받으십시오. 안드로이드폰은 ‘플레이스토어’, 아이폰은 ‘앱스토어’라는 이름의 동그란 아이콘입니다. 여기서 은행 이름을 검색해 내려받습니다.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온 링크를 눌러 깐 앱, 인터넷 화면에서 ‘여기를 눌러 설치’라고 뜨는 앱은 받지 마십시오. 겉모양은 진짜 은행 앱과 똑같이 만들어 두지만 안에서는 입력한 정보를 빼가도록 꾸민 가짜가 있습니다.

설치 화면에 적힌 만든 회사 이름이 그 은행이 맞는지도 한 번 보십시오. 헷갈리면 깔지 말고 자녀나 가까운 은행 창구에 물어보는 편이 빠릅니다.

이 숫자들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습니다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휴대폰으로 받은 인증번호, 그리고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에 뜨는 숫자. 이 네 가지는 은행 직원이든 경찰이든 검찰이든, 그 누구에게도 알려 주거나 대신 입력해 주지 않습니다.

진짜 은행과 진짜 기관은 이런 번호를 전화나 문자로 묻지 않습니다. 묻는 순간 그건 사기라고 보셔도 됩니다. ‘확인을 위해서’, ‘계좌가 위험해서 보호하려고’ 같은 말은 모두 번호를 받아내려는 핑계입니다.

휴대폰으로 온 인증번호를 불러 달라는 전화가 그중에서도 가장 흔합니다. 그 번호 하나면 상대가 내 계좌에서 돈을 옮길 수 있습니다. 화면에 ‘이 번호를 타인에게 알려주지 마세요’라고 적혀 있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혹시 이미 말해 버렸더라도 자책하실 일은 아닙니다. 바로 다음 항목대로 막으면 됩니다.

문자 속 링크로 들어간 화면을 조심하세요

‘택배가 반송되었습니다’, ‘건강보험 환급금이 있습니다’, ‘카드가 해외에서 결제되었습니다’. 이런 문자에 파란 글씨 링크가 붙어 옵니다. 그 링크를 누르면 진짜 은행 화면과 똑같이 생긴 가짜 화면이 열리고, 거기에 비밀번호를 넣으면 그대로 넘어갑니다.

은행 일은 문자 링크로 들어가지 마시고, 휴대폰 첫 화면에 있는 은행 앱 아이콘을 직접 눌러서 들어가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같은 은행이라도 들어가는 문이 다릅니다. 내가 깔아 둔 앱으로 들어가면 안전한 문, 남이 보낸 링크로 들어가면 의심해야 할 문입니다.

주소가 평소 보던 것과 한 글자라도 다르거나 화면이 어딘가 엉성하면 멈추십시오.

공용 와이파이에서는 조회만, 이체는 집에서

카페나 병원, 지하철에서 누구나 쓸 수 있게 열어 둔 와이파이를 공용 와이파이라고 합니다. 비밀번호 없이 바로 연결되는 곳도 많고, 이름만 그럴듯하게 지어 둔 가짜 와이파이도 섞여 있습니다. 편하긴 하지만 누가 같은 망에 들어와 있는지는 안에서 알 길이 없습니다.

잔액을 한번 들여다보는 정도는 큰 부담이 아닙니다. 다만 돈을 옮기는 이체나 비밀번호를 새로 바꾸는 일은 공용 와이파이에서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그런 일은 집 와이파이나 휴대폰 자체의 데이터(통신사 통신망)로 하십시오.

급한 이체가 아니라면 집에 돌아와서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입출금 알림을 켜 두면 바로 알아챕니다

은행 앱에는 돈이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문자나 알림으로 알려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흔히 ‘입출금 알림’이라고 부릅니다. 한번 켜 두면 내가 모르는 사이에 돈이 빠져나가도 그 자리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상한 출금 알림이 뜨면 망설이지 말고 거래 은행 고객센터나 은행 앱 안의 정지 기능으로 막으십시오. 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되면 경찰 112나 금융감독원 1332로 전화해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1분이라도 빠를수록 돈을 되찾을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알림 켜는 방법이 헷갈리면 가까운 은행 창구에 가서 ‘입출금 알림 신청하러 왔다’고 하시면 직원이 해 줍니다.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때

은행 앱이 깔린 휴대폰을 잃어버리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급한 일은 닥치면 손이 떨려 순서가 뒤섞이기 마련이라, 평소에 한번 읽어 두면 당황하지 않습니다.

먼저 통신사에 전화해 휴대폰을 정지시키고, 거래 은행에 연락해 비대면 거래(앱이나 인터넷으로 하는 거래)를 막아 달라고 하십시오. 다른 사람 전화를 빌려서라도 빨리 하는 게 좋습니다. 그다음 새 기기에서 비밀번호를 바꿉니다.

잠금 화면 비밀번호를 미리 걸어 두면 잃어버린 동안 남이 함부로 열지 못해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지문이나 얼굴로 여는 잠금도 한 겹을 더해 줍니다.

도와주겠다며 앱을 깔라고 하면 사기입니다

전화로 ‘제가 도와드릴 테니 앱 하나만 깔아 보세요’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끊으십시오. 그 앱은 보통 ‘원격 제어 앱’이라고 해서, 멀리 있는 사람이 내 휴대폰 화면을 그대로 보고 직접 조작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입니다. 깔리는 순간 내 화면도, 내가 누르는 비밀번호도 상대가 다 봅니다.

은행 직원, 경찰, 검찰, 금융감독원 어디서도 전화로 앱을 깔라고 시키지 않습니다. ‘저금리로 바꿔 주겠다’, ‘계좌가 범죄에 쓰여 안전 계좌로 옮겨야 한다’ 같은 말이 함께 나오면 거의 틀림없이 사기입니다.

이미 앱을 깔았거나 시키는 대로 했다 싶으면, 휴대폰을 끄거나 비행기 모드(통신을 잠시 끊는 기능)로 바꾸고 다른 전화로 112에 신고하십시오.

준비물·확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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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순서

  1. 은행 앱을 새로 깔 때는 휴대폰에 있는 공식 앱 장터에서 은행 이름을 검색해 내려받으십시오.
  2. 은행 일을 볼 때는 문자 링크를 누르지 말고, 첫 화면의 은행 앱 아이콘을 직접 누르십시오.
  3. 비밀번호·인증번호·OTP 숫자를 묻는 전화나 문자는 받는 즉시 끊고 응하지 마십시오.
  4. 돈을 옮기는 이체는 집 와이파이나 휴대폰 데이터에서 하시고, 공용 와이파이에서는 조회만 하십시오.
  5. 입출금 알림을 켜 두고, 모르는 출금이 뜨면 곧바로 은행에 연락해 막으십시오.
  6. 휴대폰을 잃어버리면 통신사와 거래 은행에 연락해 정지시키고 비밀번호를 바꾸십시오.
  7. 도와주겠다며 앱을 깔라고 하면 응하지 말고, 의심되면 112나 금융감독원 1332에 신고하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은행 직원이라는 사람이 전화해서 인증번호를 불러 달라고 합니다. 알려줘도 될까요?

알려주지 마십시오. 진짜 은행은 전화나 문자로 인증번호, 비밀번호, OTP 숫자를 절대 묻지 않습니다. 그 번호 하나만 있으면 상대가 내 계좌에서 돈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불러 주거나 입력해 주면 안 됩니다. 전화를 끊고, 의심되면 거래 은행의 정식 고객센터로 직접 다시 걸어 확인하십시오.

은행 앱 비밀번호는 얼마나 자주 바꿔야 하나요?

정해진 날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에게 번호를 말해 버렸거나 의심스러운 화면에 입력한 적이 있다면 곧바로 바꾸십시오. 생일이나 전화번호처럼 남이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숫자는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바꾸는 방법이 헷갈리면 가까운 은행 창구에 가서 직원에게 도움을 받으시면 됩니다.

문자로 온 환급금이나 택배 링크를 눌러 봤습니다. 큰일 난 건가요?

링크를 한 번 눌렀다고 바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 화면에 비밀번호나 인증번호를 입력했다면 위험합니다. 입력한 적이 있다면 즉시 거래 은행에 연락해 거래를 막고 비밀번호를 바꾸십시오.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경찰 112나 금융감독원 1332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용 와이파이에서 잔액을 확인하는 것도 위험한가요?

잔액을 잠깐 들여다보는 정도는 큰 부담이 아닙니다. 다만 돈을 옮기는 이체나 비밀번호를 바꾸는 일처럼 중요한 작업은 공용 와이파이를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그런 일은 집 와이파이나 휴대폰 자체의 데이터로 하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휴대폰을 잃어버렸는데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먼저 통신사에 전화해 휴대폰을 정지시키고, 거래 은행에 연락해 앱이나 인터넷으로 하는 거래를 막아 달라고 하십시오. 다른 사람의 전화를 빌려서라도 최대한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다음 새 기기에서 은행 앱 비밀번호를 바꾸시고, 평소 잠금 화면 비밀번호를 걸어 두면 잃어버린 동안 남이 함부로 열지 못합니다.

공식 출처

금액과 자격 기준은 해마다 조금씩 바뀝니다. 신청 전에 위 공식 기관에서 최신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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