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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잘 안 들릴 때 — 난청과 이명

노화로 귀가 어두워지는 난청과 귀울림(이명)을 다룬 어르신 건강 안내입니다. 난청 신호를 알아보고 이비인후과 검진과 보청기, 갑작스러운 한쪽 청력 저하 대처, 가족의 대화법을 정리했습니다.

수정 · 검수

건강검진을 마치고 편안하게 웃는 한국 어르신과 친절한 의료진

요즘 자꾸 되묻게 되십니까

그렇다면 한 번쯤 귀를 살펴보실 때입니다. 나이가 들면 귀도 함께 나이를 먹습니다. 머리카락이 희어지고 무릎이 시큰거리듯, 귀 안쪽에서 소리를 받아 전하는 세포도 조금씩 줄어듭니다. 흔한 일이고,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잘 안 들리는데 그냥 살자’ 하고 오래 두면, 들리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잃습니다. 사람들과 나누던 이야기가 줄고, 모임에 나가기가 꺼려지고, 전화 통화가 피곤해집니다. 그렇게 한 사람과 멀어지고 한 자리에서 빠지다 보면 외로움이 쌓이지요. 귀가 어두워진 것이 마음까지 가라앉히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이런 신호가 있으면 청력을 점검하세요

가장 흔한 신호는 TV 소리입니다. 예전 음량으로는 답답해서 자꾸 볼륨을 올리게 되고, 가족이 ‘너무 크다’고 하는데도 본인은 적당하다 느껴진다면 귀가 어두워진 것일 수 있습니다.

대화에서도 표가 납니다. ‘뭐라고?’, ‘다시 말해 봐’ 하고 되묻는 일이 잦아지고, 여러 사람이 모인 식당이나 경로당처럼 시끄러운 곳에서 유독 말이 안 잡힙니다. 전화 목소리가 웅얼웅얼 들리거나, 초인종과 물 끓는 소리 같은 높은 소리를 놓치기도 합니다.

남자 목소리보다 여자나 아이의 높은 목소리가 더 안 들리는 것도 노인성 난청의 흔한 특징입니다. 손주 목소리가 잘 안 들려 서운하셨다면, 귀 탓일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개 겹친다면 한 번 검진을 받아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귀에서 나는 소리, 이명

조용한 밤에 귀에서 ‘삐’ 하는 소리나 ‘웅’ 하는 소리가 난 적이 있으십니까. 매미 우는 소리, 바람 소리, 물 흐르는 소리처럼 사람마다 다르게 들립니다. 이것을 귀울림, 의학에서는 이명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 이명은 꽤 흔하게 나타나고, 난청과 함께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개는 위험한 병이 아니지만, 소리가 신경 쓰여 잠을 설치거나 마음이 불안해지면 생활이 힘들어집니다. 조용한 곳일수록 더 크게 느껴지니, 잘 때 라디오나 잔잔한 소리를 작게 틀어 두면 한결 견디기 쉽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명을 단번에 없애는 약은 아직 없습니다. 원인을 살펴보고 생활을 조절하면 신경 쓰이는 정도를 줄일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오래 혼자 참지 마시고 진료를 받아 보십시오.

먼저 이비인후과에서 확인

귀가 어둡다고 느끼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병원에서 청력을 재 보는 것입니다. 이비인후과(귀·코·목을 보는 진료과)에서 청력 검사를 받으면, 단순히 귀지가 막힌 것인지, 노화로 인한 것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의사가 가려 줍니다. 의외로 귀지만 빼내도 잘 들리게 되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진단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의사가 정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안내일 뿐이니, 어디가 어떻게 나쁜지는 검사를 받아 보셔야 알 수 있습니다.

검진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가 ‘나이 들어 그런 걸 뭘’ 하는 마음입니다. 원인에 따라 손쓸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일찍 확인할수록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보청기는 안경 같은 도구입니다

검사 결과 보청기가 권해진다면, 너무 망설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눈이 침침하면 안경을 쓰듯, 귀가 어두우면 보청기를 쓰는 것입니다. 흉이 아니라 생활을 되찾는 도구입니다.

한 가지는 미리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보청기는 끼자마자 예전 귀로 돌아가는 기계가 아닙니다. 처음에는 내 발소리, 종이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 크게 들려 어색하고 시끄럽게 느껴집니다. 대개 몇 주에서 몇 달, 매일 조금씩 시간을 늘려 가며 뇌가 그 소리에 익숙해지는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답답하다고 서랍에 넣어 두면 영영 못 쓰게 되니, 전문가와 음량을 맞춰 가며 꾸준히 끼는 것이 요령입니다.

보청기 비용을 덜어 주는 지원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상과 금액, 절차는 조건에 따라 다르고 해마다 바뀌므로, 정확한 내용은 주민센터나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같은 공식 기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럴 때는 지체 말고 병원으로

평소처럼 귀가 서서히 어두워지는 것과 달리,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해지면서 안 들린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한쪽이 막힌 듯하거나, 갑자기 이명이 심해지면서 어지러움이 함께 온다면 빨리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이런 경우는 빠른 시간 안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며칠 지나면 낫겠지’ 하며 기다리는 사이 시기를 놓칠 수 있으니, 망설이지 마시고 이비인후과를 찾으십시오. 밤이나 휴일이라 일반 진료가 어렵다면 가까운 응급실 이용도 방법입니다. 위급한 상황이라면 119로 도움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가족이 도울 수 있는 일

청력이 약해진 어르신과 대화할 때, 목소리만 키우는 것은 큰 도움이 안 됩니다. 오히려 소리가 찢어져 더 알아듣기 어렵습니다. 요령은 따로 있습니다.

먼저 얼굴을 마주 보고 말하십시오. 입 모양과 표정이 보이면 말이 훨씬 잘 전달됩니다. 등 뒤에서나 다른 방에서 부르지 마시고, 가까이 다가가 눈을 맞추세요. 속도는 천천히, 또박또박. 한 번에 알아듣지 못하시면 같은 말을 더 크게 반복하기보다 다른 말로 바꿔 표현해 보는 편이 낫습니다. TV를 끄거나 소리를 줄여 배경 소음을 없애는 것도 효과가 큽니다.

큰 소음은 멀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사장 소리, 지나치게 큰 음악, 이어폰 볼륨을 높이는 습관은 남은 청력을 더 깎아 냅니다. 답답함에 짜증이 날 때도 있겠지만, 어르신 본인이 가장 답답하다는 점을 떠올리면 한결 너그러워집니다.

들리는 만큼 세상이 넓어집니다

잘 안 들리는 것을 그냥 두면 점점 말수가 줄고 사람과 멀어지기 쉽습니다. 반대로 귀를 챙기면 다시 대화에 끼고, 모임에 나가고, 전화로 안부를 묻는 일이 편해집니다.

순서는 간단합니다. 신호가 보이면 이비인후과에서 청력을 재 보고, 의사의 안내에 따라 필요하면 보청기를 고려합니다. 비용 지원이나 제도는 주민센터,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같은 공식 기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갑자기 한쪽이 안 들릴 때만은 기다리지 마시고 바로 병원으로 가십시오.

귀가 어두운 것은 흠이 아닙니다. 모른 척 덮어 두지 않는 것, 그것이 남은 시간을 더 많은 소리와 함께 보내는 길입니다.

준비물·확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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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순서

  1. 이비인후과를 찾아 청력 검사를 받으세요.
  2. 귀지나 다른 원인이 있는지 의사에게 확인받으세요.
  3. 보청기가 권해지면 적응 기간을 두고 꾸준히 착용하세요.
  4. 보청기 비용 지원은 주민센터·보건소·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확인하세요.
  5. 가족과 대화할 때는 얼굴을 마주 보고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도록 부탁하세요.
  6. 공사장·큰 음악·이어폰 고음 같은 큰 소음을 멀리하세요.
  7. 갑자기 한쪽 귀가 안 들리면 미루지 말고 곧장 병원에 가세요.

자주 묻는 질문

나이 들면 다 그런데 검사까지 받아야 하나요

노화로 귀가 어두워지는 것은 흔하지만, 모든 난청이 노화 때문만은 아닙니다. 단순히 귀지가 막혔거나 다른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어서, 검사를 받아야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일찍 확인할수록 손쓸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지니 한 번쯤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 보시기를 권합니다.

보청기를 끼면 바로 잘 들리나요

보청기는 안경처럼 끼자마자 예전으로 돌아가는 기계가 아닙니다. 처음에는 작은 소리까지 크게 들려 어색하고, 뇌가 그 소리에 익숙해지는 데 몇 주에서 몇 달의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답답하다고 서랍에 넣어 두지 마시고, 전문가와 음량을 맞춰 가며 매일 조금씩 착용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명은 약을 먹으면 없어지나요

이명을 단번에 없애 주는 약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원인을 살펴보고 생활 습관을 조절하면 신경 쓰이는 정도를 줄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들기 어렵거나 마음이 불안할 정도로 힘드시면 혼자 참지 마시고 이비인후과에서 상담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보청기 비용 지원은 어디서 알아보나요

보청기 비용을 덜어 주는 지원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있지만, 대상과 금액, 신청 절차는 조건에 따라 다르고 해마다 바뀝니다. 정확한 내용은 주민센터나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같은 공식 기관에 문의하시는 것이 확실합니다. 보건복지 관련 일반 안내가 궁금하면 보건복지상담 129로도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갑자기 한쪽 귀가 안 들리는데 좀 기다려 봐도 될까요

기다리지 마시고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한쪽 청력 저하는 빠르게 치료를 시작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밤이나 휴일이라 일반 진료가 어렵다면 가까운 응급실을 이용하시고, 위급하다고 느껴지면 119로 도움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공식 출처

금액과 자격 기준은 해마다 조금씩 바뀝니다. 신청 전에 위 공식 기관에서 최신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