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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눈 건강: 백내장·녹내장 바로 알기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같은 어르신에게 흔한 눈 질환의 특징과 정기 안과 검진의 중요성을 쉽게 설명하는 눈 건강 일반 안내입니다. 눈이 침침할 때 무엇을 살피고 어디서 도움을 받을지 따뜻하게 알려드립니다.

수정 · 검수

건강검진을 마치고 편안하게 웃는 한국 어르신과 친절한 의료진

신문 글씨가 흐릿해질 때

아침에 신문을 펼쳤는데 글씨가 흐릿하다, 밤에 운전하면 가로등 불빛이 번져 보인다, 책을 조금만 읽어도 눈이 금세 뻑뻑하다. 예순을 넘기면 이런 변화를 한두 가지는 겪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으레 찾아오는 변화이니 그 자체로 놀랄 일은 아닙니다.

문제는 눈의 변화 가운데 본인이 거의 못 느끼는 사이에 진행되는 것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눈은 한번 상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부위가 있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미리 알아 두었다가 이상하다 싶을 때 곧장 안과를 찾는 것이 낫습니다.

이 글은 어르신에게 흔한 눈 질환을 쉬운 말로 풀어 드리는 일반 정보입니다. 병을 스스로 진단하라는 글이 아닙니다. ‘아, 이런 변화가 있구나’ 정도로 읽어 두시고, 실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안과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백내장: 안개 낀 창문으로 밖을 보는 듯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뿌옇게 흐려지는 변화입니다. 수정체란 사물을 또렷하게 보도록 도와주는 눈 속의 맑은 렌즈 같은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흐려지면 안개 낀 창문으로 바깥을 내다보듯 시야가 뿌예집니다.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고, 색이 예전만큼 선명하지 않으며, 밤에 불빛이 번져 보이는 식으로 나타납니다. 밝은 데서 오히려 눈이 더 부시다는 분도 계십니다. 대개 어느 날 갑자기가 아니라 몇 달,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됩니다.

나이가 들면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변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진행 속도와 정도는 사람마다 제각각이고, 치료가 필요한 단계인지 아닌지는 안과에서 직접 들여다봐야 압니다. ‘나도 백내장인가 보다’ 하고 혼자 단정하지 마세요. 불편하면 안과에서 확인하고, 어떤 치료를 언제 받을지는 의사와 상의해 정하면 됩니다.

녹내장: 소리 없이 시야가 좁아진다

녹내장은 눈이 받아들인 정보를 뇌로 보내는 ‘시신경’이 점차 약해지면서 보이는 범위가 서서히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시신경은 눈과 뇌를 이어 주는 신경줄기로, 본 것을 뇌까지 실어 나르는 길과 같습니다.

녹내장이 무서운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많은 경우 너무 천천히 진행돼서 본인이 거의 못 느낍니다. 가운데는 잘 보이는데 옆쪽이 조금씩 안 보이게 돼도, 두 눈이 서로 빈 곳을 메워 주니 한참을 모르고 지냅니다. 그래서 ‘소리 없는 변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눈에 아무 불편이 없어도 정기 검진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검진으로 눈 속을 들여다보면 본인이 못 느낀 변화를 일찍 잡아낼 수 있습니다. 다만 눈이 갑자기 심하게 아프거나, 머리가 아프고 메스껍거나, 갑작스럽게 시야가 흐려지면 미루지 마세요. 그때는 곧바로 안과로 가셔야 합니다. 진단과 치료는 안과 의사와 상담해 결정합니다.

황반변성: 곧은 선이 휘어 보인다면

황반변성은 눈 안쪽에서 가장 또렷하게 보는 일을 맡은 ‘황반’에 변화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황반은 글씨를 읽고 사람 얼굴을 알아볼 때 쓰는, 시야 한가운데를 담당하는 부분입니다.

이곳에 변화가 생기면 사물 가운데가 흐려지거나, 곧은 선이 물결처럼 휘어 보이거나, 한가운데가 어둡게 비어 보입니다. 달력의 반듯한 숫자나 창틀의 곧은 선이 구부러져 보인다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한쪽 눈씩 번갈아 가려 보면 양쪽의 차이가 더 또렷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황반변성도 사람마다 양상이 다르고 종류에 따라 진행 속도가 다릅니다. 가운데가 휘거나 흐려 보이는 변화가 새로 생겼다면 안과에서 살펴보세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와 상담해 정합니다.

이런 신호는 그냥 넘기지 마세요

눈의 작은 변화야 누구에게나 생기지만, 아래 신호들은 조금 다릅니다. ‘며칠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미루다 때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갑자기 한쪽 눈이 잘 안 보인다. 눈이 아프다. 머리가 아프면서 속이 메스껍다. 이런 경우는 빨리 진료받는 편이 낫습니다. 눈앞에 까만 점이나 날파리 같은 것이 갑자기 많이 떠다니거나, 번쩍이는 빛이 보이거나, 커튼이 드리운 것처럼 시야 한쪽이 가려져 보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두지 마세요.

여기 적은 내용은 어떤 병인지 알려드리는 일반 안내이지, 증상만으로 병명을 못 박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원인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잘 안 보이거나 통증이나 갑작스러운 변화가 있으면 혼자 짐작하지 말고 안과에서 확인하세요.

불편이 없어도 검진은 받으세요

앞에서 본 것처럼 눈 질환 중에는 본인이 알아채기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별 불편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 두면, 변화를 일찍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자주 받느냐는 나이와 건강 상태, 다른 병이 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당뇨나 고혈압이 있으신 분은 눈도 함께 챙겨 보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검진 주기는 안과 의사와 상담해 정하세요.

평소 눈을 돌보는 데는 무리하지 않는 생활이 보탬이 됩니다. 밝은 데서 책을 보고, 눈이 피로하면 잠깐 감고 쉬고, 강한 햇빛 아래서는 모자나 색안경으로 눈을 가려 주는 것 모두 좋은 습관입니다. 다만 이런 습관이 치료를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불편하면 안과에서 진료받으세요.

어디로 가서 물어보면 되나

눈이 불편하면 가까운 안과 의원이나 병원을 찾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늘 다니던 곳이 있으면 그곳에서 상담하시면 되고, 어디로 갈지 모르겠으면 가족이나 주변에 물어보세요. 혼자 가기 어려우면 보호자와 함께 가시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

건강검진이나 어르신 건강 지원에 관한 일반 안내가 궁금하면 보건복지상담 129로 전화해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어떤 검진을 어디서 받는지 같은 안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동네 보건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여러 민원 안내가 필요할 때는 정부민원안내 110이 있습니다.

눈에 갑자기 심한 통증이 오거나 한쪽이 갑자기 안 보이는 급한 상황이라면 망설이지 마세요. 몸이 많이 안 좋아 응급 도움이 필요할 때는 119입니다.

준비물·확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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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순서

  1. 눈에 어떤 변화가 언제부터 있었는지 종이에 짧게 적어 두세요.
  2. 한쪽 눈씩 번갈아 가리고, 평소와 다른 점이 있는지 천천히 살펴보세요.
  3. 갑작스러운 통증이나 시야 변화가 있으면 미루지 말고 곧바로 안과를 찾으세요.
  4. 가까운 안과 의원이나 병원에 전화해 진료 시간을 확인하세요.
  5. 신분증과 약 목록, 이전 검사 결과, 증상 메모를 함께 챙기세요.
  6. 진료실에서 메모를 보며 증상을 차분히 말씀하세요.
  7. 검진 주기와 앞으로의 관리 방법을 의사와 상담해 정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눈이 침침한데 그냥 나이 탓으로 두어도 될까요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해지는 변화가 흔히 생기니 그 자체로 크게 놀라실 일은 아닙니다. 다만 눈 질환 중에는 천천히 진행돼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이 있어, 한 번쯤 안과에서 살펴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단순한 노화인지 따로 살펴야 할 변화인지는 안과 의사가 직접 봐야 정확히 압니다.

백내장과 녹내장은 어떻게 다른가요

백내장은 눈 속의 맑은 렌즈 같은 수정체가 뿌옇게 흐려져 안개 낀 듯 보이는 변화입니다. 녹내장은 눈과 뇌를 잇는 시신경이 약해지면서 보이는 범위가 서서히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이름은 비슷해도 생기는 부위와 양상이 다르고 진단과 치료도 다릅니다. 정확한 구분과 판단은 안과 의사와 상담하세요.

별다른 불편이 없는데도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하나요

녹내장처럼 천천히 진행되는 질환은 불편을 못 느끼는 동안에도 변화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두면 변화를 일찍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본인에게 맞는 검진 주기는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니 안과 의사와 상담해 정하세요.

곧은 선이 휘어 보이는데 큰 문제일까요

곧은 선이 물결처럼 휘어 보이거나 사물 가운데가 흐려 보이는 변화는 눈여겨볼 만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느낌이라도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니 증상만으로 병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변화가 새로 생겼다면 미루지 말고 안과를 찾아 확인해 보세요.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이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눈에 심한 통증이 있거나, 시야 일부가 커튼처럼 가려져 보인다면 빨리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갑작스러운 변화는 그냥 두지 말고 곧바로 안과를 찾으세요.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 급히 도움이 필요할 때는 119로 연락하세요.

눈 건강 검진은 어디서 알아볼 수 있나요

가까운 안과 의원이나 병원에서 직접 상담받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건강검진이나 어르신 건강 지원에 관한 일반 안내가 궁금하면 보건복지상담 129로 전화하시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동네 보건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검진과 치료가 필요한지는 반드시 안과 의사와 상담해 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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