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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안내문자 바로 알기

휴대폰에 오는 재난문자와 안전안내문자가 무엇인지, 진짜와 사칭 사기를 어떻게 구별하는지, 문자가 너무 잦을 때 설정으로 조절하는 법과 안전디딤돌 앱까지 어르신 눈높이로 안내합니다.

수정 · 검수

나무가 늘어선 평화로운 동네 산책로와 작은 공원

재난문자에는 누를 주소가 없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보내는 진짜 재난문자에는 ‘여기를 누르세요’ 하는 인터넷 주소(링크)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이 한 가지만 기억해 두셔도 가짜를 가려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진짜 재난문자는 글자로 상황만 알려 줍니다. ‘오늘 낮 기온이 높으니 야외활동을 자제하세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으니 하천 근처를 피하세요’ 하는 식입니다. 어디를 누르라거나, 어디로 전화하라거나, 무엇을 적어 내라는 말은 없습니다.

문자 맨 위나 끝에는 보낸 곳이 적혀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OO시청’, ‘OO구청’처럼요. 받는 사람이 ‘이건 나라에서 온 거구나’ 하고 알아볼 수 있게 만든 문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낸 곳이 또렷하고 누를 주소가 없으면 안심하고 읽으시면 됩니다.

어떤 때 오나요 — 폭염, 한파, 호우, 미세먼지, 실종

재난문자와 안전안내문자는 종류가 꽤 많습니다. 여름이면 ‘폭염경보가 발효됐습니다’, 겨울이면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하는 문자가 옵니다. 비가 많이 오면 호우, 눈이 많이 오면 대설 관련 안내가 뜹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니 외출을 줄이시고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같은 문자가 옵니다. 동네에서 길 잃은 어르신이나 아이를 찾는 실종 경보도 이 문자로 전해집니다. 산불, 지진, 도로 통제처럼 그날그날의 위험을 알리는 안내도 여기에 들어갑니다.

이런 문자는 그 지역에 있는 사람 모두에게 한꺼번에 보냅니다. 그래서 옆 사람 휴대폰에서도 같은 문자가 같은 시각에 울립니다. 나한테만 콕 집어 온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가족이나 이웃과 같은 문자를 받았다면 진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급할수록 소리부터 다릅니다

재난문자는 위험한 정도에 따라 나뉩니다. 가장 급한 것이 ‘위급재난문자’입니다. 큰 지진이나 공습처럼 당장 몸을 피해야 하는 일에 보냅니다.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 두어도 큰 소리가 나고, 화면을 가득 채워 뜹니다.

그다음이 ‘긴급재난문자’입니다. 폭염, 호우, 대설처럼 조심해야 하는 일에 옵니다. 가장 자주 받는 ‘안전안내문자’는 미세먼지나 생활 정보, 실종 안내처럼 알아 두면 좋은 내용을 알려 줍니다.

소리가 크고 화면을 덮어 깜짝 놀라셨을 수 있습니다.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자다가도, 일하다가도 알아채라고요. 놀라지 마시고 무슨 내용인지 차분히 읽어 보세요.

이러면 사칭 사기입니다

재난문자를 흉내 낸 가짜 문자, 즉 사칭 사기가 돌아다닙니다. 가려내는 잣대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습니다. 진짜 재난문자에는 누를 주소가 없습니다.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세요’, ‘피해 보상을 받으세요’ 하며 인터넷 주소를 눌러 보라는 문자가 오면 일단 멈추세요. 링크를 눌러 개인정보를 적게 하거나, 앱을 깔게 하거나, 돈을 보내라거나,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문자로 온 인증번호를 묻는 문자는 사기로 보시면 됩니다. 정부 재난문자는 그런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폭염이나 호우 뒤에 ‘긴급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며 링크를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짜 지원이 있더라도, 신청은 주민센터나 공식 사이트에서 하지 문자 링크로 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짜 문자에 당하는 수법을 ‘스미싱’이라고 합니다. 택배나 청첩장, 환급금을 사칭하는 스미싱과 뿌리가 같으니, 관련 글을 함께 보시면 눈이 더 밝아집니다. 누르지만 않으면 대개 피해는 시작도 못 합니다.

문자가 너무 자주 와서 부담될 때

여름이면 폭염 문자가 하루에도 몇 번씩 오고, 미세먼지 철에는 더 잦습니다. 소리에 놀라고 휴대폰이 자꾸 울려 부담스러우신 분이 많습니다. 이럴 때는 휴대폰 설정에서 문자 종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종류마다 위치가 조금씩 다른데, 대개 설정 안에서 ‘안전 안내 문자’ 또는 ‘재난 문자’ 항목을 찾으면 됩니다. 거기서 안전안내문자나 긴급재난문자처럼 덜 급한 종류는 끄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메뉴 이름이 헷갈리면 가족에게 부탁해 함께 찾아보세요.

다만 ‘위급재난문자’는 켜 두시기를 권합니다. 큰 지진이나 공습처럼 목숨이 걸린 일에 오는 문자라, 이것까지 꺼 두면 정작 위험할 때 놓칠 수 있습니다. 자주 오는 안내문자가 성가시면 그것만 줄이고, 위급재난문자는 살려 두세요.

문자가 안 보일 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옆 사람 휴대폰은 울리는데 내 휴대폰은 조용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에 설정에서 재난문자를 다 꺼 둔 채 잊고 지냈거나, 휴대폰이 오래되어 받는 기능이 빠진 경우입니다.

폭염이나 호우 경보를 못 받고 지나가면 위험할 수 있으니, 한 번쯤은 내 휴대폰이 재난문자를 받도록 켜져 있는지 확인해 두세요. 설정에서 ‘재난 문자’나 ‘긴급 재난 문자’ 항목을 찾아 켬으로 돼 있는지 보면 됩니다. 직접 찾기 번거로우면 휴대폰을 산 통신사 대리점에 들러 ‘재난문자 잘 오게 해 달라’고 부탁하셔도 됩니다.

그날 무슨 경보가 있었는지 뒤늦게 알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땐 다음에 나오는 안전디딤돌 앱에서 지나간 문자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안전디딤돌 앱을 알아 두세요

재난 정보를 좀 더 챙겨 보고 싶으시면 ‘안전디딤돌’이라는 앱이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만든 무료 앱으로, 재난문자와 날씨, 가까운 대피소 같은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나간 재난문자를 다시 확인할 수도 있어서, 놓친 문자가 무슨 내용이었는지 찾아볼 때 편합니다. 폭염이나 한파 때 가까운 무더위쉼터나 한파쉼터를 찾는 데에도 쓸모가 있습니다.

앱을 새로 깔기가 어려우시면 무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휴대폰에 오는 재난문자만 잘 읽으셔도 위험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앱은 가족이 옆에 있을 때 한번 같이 깔아 보시는 정도면 됩니다. 깔 때는 휴대폰의 정식 앱 장터(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안전디딤돌’을 찾아 받으시고, 문자 링크로는 절대 받지 마세요.

헷갈릴 때 기댈 곳

문자 한 통을 두고 진짜인지 가짜인지 영 모르겠으면, 혼자 결정하지 마세요. 가족에게 문자 화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같이 보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옆 사람도 같은 문자를 받았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기로 의심되는 문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는 118번으로 전화해 상담하고 신고할 수 있습니다. 무료입니다. 혹시 링크를 눌러 앱을 깔았거나 개인정보를 적은 것 같으면, 돈과 관련된 문제는 금융감독원 1332번에서 상담받으세요. 당장 위험하거나 범죄가 의심되면 경찰 112, 화재나 급한 몸 상태는 119입니다.

폭염이나 한파 문자를 받았는데 집 안이 너무 덥거나 추워 견디기 힘드시면, 가까운 무더위쉼터나 한파쉼터를 찾아보세요. 위치는 주민센터에 물어보거나 안전디딤돌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확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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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순서

  1. 문자가 오면 먼저 보낸 곳과 내용을 차분히 읽어 보세요.
  2. 누르라는 인터넷 주소가 있으면 진짜 재난문자가 아니라고 보고 누르지 마세요.
  3. 돈이나 개인정보, 인증번호를 요구하면 멈추고 답하지 마세요.
  4. 헷갈리면 가족에게 문자를 보여주고 함께 확인하세요.
  5. 문자가 너무 잦으면 휴대폰 설정에서 안전안내문자를 줄이되 위급재난문자는 켜 두세요.
  6. 사기로 의심되면 118번으로 전화해 상담하고 신고하세요.
  7. 폭염·한파로 견디기 힘들면 가까운 쉼터 위치를 주민센터나 안전디딤돌 앱에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재난문자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어떻게 한눈에 아나요

가장 쉬운 잣대는 누를 인터넷 주소(링크)가 있는지입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보내는 진짜 재난문자에는 누르라는 주소가 없고, 보낸 곳이 행정안전부나 시청·구청처럼 또렷하게 적혀 있습니다. 링크를 눌러 보라거나 돈·개인정보를 요구하면 사칭 사기로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헷갈리면 가족에게 보여주거나 옆 사람도 같은 문자를 받았는지 물어보세요.

재난문자가 너무 자주 와서 시끄러운데 다 꺼도 되나요

휴대폰 설정에서 안전안내문자나 덜 급한 종류는 끄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큰 지진이나 공습 같은 일에 오는 위급재난문자는 켜 두시기를 권합니다. 이것까지 꺼 두면 정작 위험한 순간에 알림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뉴 찾기가 어려우면 가족에게 부탁해 함께 설정해 보세요.

‘재난지원금을 신청하라’며 링크가 온 문자, 진짜인가요

재난문자를 흉내 낸 사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짜 지원이 있더라도 신청은 주민센터나 공식 사이트에서 하지, 문자 링크를 눌러서 하지 않습니다. 링크를 눌러 개인정보를 적거나 돈을 보내라고 하면 누르지 마시고 지우세요. 의심되면 118번으로 전화해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안전디딤돌 앱은 꼭 깔아야 하나요

꼭 깔지 않으셔도 됩니다. 휴대폰에 오는 재난문자만 잘 읽으셔도 위험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나간 문자를 다시 보거나 가까운 쉼터를 찾고 싶으면 도움이 됩니다. 깔 때는 휴대폰의 정식 앱 장터에서 ‘안전디딤돌’을 직접 찾아 받으시고, 문자 링크로 받는 일은 피하세요.

실수로 재난문자처럼 보이는 문자의 링크를 눌렀어요

링크를 한 번 누른 것만으로 곧장 큰 피해가 생기는 경우는 많지 않으니 그다음 화면에서 멈추세요. 앱을 설치하라거나 개인정보를 적으라는 화면이 나오면 더 진행하지 말고 닫으면 됩니다. 휴대폰에 모르는 앱이 새로 깔렸는지 살펴보고, 잘 모르겠으면 가족이나 통신사 대리점에 도움을 청하세요. 돈과 관련해 걱정되면 1332번, 사기 신고는 118번에서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공식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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