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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ATM(현금자동화기기) 기본 사용법

은행 ATM(현금자동화기기) 기본 사용법을 어르신 눈높이로 안내합니다. 카드와 통장 넣는 법, 입금 출금 계좌이체 잔액조회 메뉴, 비밀번호 가려 입력하기, 그리고 누가 시키는 이체를 멈춰야 하는 이유까지 천천히 알려 드립니다.

수정 · 검수

나무가 늘어선 평화로운 동네 산책로와 작은 공원

ATM은 어려운 기계가 아닙니다

영어 이름이라 복잡한 기계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다릅니다. ATM(현금자동화기기)은 은행 창구에 가지 않아도 혼자서 돈을 넣고 찾고 보낼 수 있는 기계일 뿐입니다. ‘돈을 다루는 자동 기계’라고 풀어 두면 그만입니다.

은행 안에도 있고 길거리, 마트, 편의점 한쪽에도 놓여 있습니다. 이 기계를 쓸 줄 알면 은행이 문을 닫은 저녁이나 주말에도 급하게 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창구 앞에 길게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 가까운 곳에서 간단한 일을 몇 분 만에 끝냅니다.

아래에서는 카드나 통장을 넣는 일부터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누르는 법, 입금과 출금, 계좌이체, 잔액조회까지 차례로 짚어 보겠습니다. ATM 앞에서 조심해야 할 점, 그리고 누군가 시키는 이체를 왜 멈춰야 하는지도 빼놓지 않고 다룹니다.

지갑에 카드, 머릿속에 비밀번호

ATM을 쓰려면 ‘현금카드’나 ‘체크카드’, 또는 ‘통장’이 있어야 합니다. 카드는 지갑에 넣고 다니는 작은 플라스틱 판이고, 통장은 은행에서 받은 수첩 모양의 책자입니다. 둘 중 하나만 있어도 대부분의 일을 합니다.

그다음이 ‘비밀번호’입니다. 통장이나 카드를 만들 때 어르신이 직접 정하신 숫자지요. 이 번호는 카드나 통장에 적어 두면 안 됩니다. 머릿속에만 두세요. 종이에 적어 카드 옆에 끼워 두는 분이 의외로 많은데, 카드와 번호를 함께 잃어버리면 그대로 돈이 빠져나갑니다.

돈을 넣을 생각이면 넣을 현금을, 돈을 보낼 생각이면 받는 분의 계좌번호를 미리 종이에 적어 가세요. 손에 메모 한 장 들고 가면 기계 앞에서 우물쭈물할 일이 없습니다.

카드 넣고 메뉴 고르기

화면 가까이에 카드나 통장을 넣는 ‘투입구’라는 길쭉한 구멍이 있습니다. 보통 화면 오른쪽이나 아래쪽에 있고, 불빛이 깜빡이거나 화살표가 그려져 있어 어디에 넣는지 금방 보입니다. 화면에 나오는 그림대로 방향을 맞춰 부드럽게 밀어 넣으세요.

카드가 들어가면 화면에 큰 글씨로 ‘입금’, ‘출금’, ‘계좌이체’, ‘잔액조회’ 같은 단추가 뜹니다. 요즘 기계는 손으로 누르는 터치 화면이 많아, 원하는 글자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짚으면 됩니다. 글씨가 작아 안 보이면 글씨를 키워 주는 단추가 한쪽에 있는 기계도 있습니다.

잘못 눌러도 괜찮습니다. ‘취소’나 ‘처음으로’ 단추를 누르면 다시 시작됩니다. 무엇을 눌러야 할지 헷갈리면 손을 떼고 화면을 한 번 더 읽어 보세요.

비밀번호는 손으로 가립니다

거래를 하려면 숫자판에 비밀번호를 눌러야 합니다. 이때 몸에 붙여 둘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한 손으로 숫자판 위를 살짝 덮은 채 다른 손으로 누르는 것입니다. 그러면 옆이나 뒤에 선 사람이 번호를 볼 수 없습니다.

누르기 전에 등 뒤를 한 번 돌아보세요. 누가 바짝 붙어 있거나 어깨너머로 화면을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면 한 걸음 물러나세요. 주위가 한산해진 다음에 눌러도 늦지 않습니다.

은행 직원도 비밀번호는 묻지 않습니다. 전화나 문자로 비밀번호를 알려 달라는 연락은 사기로 봐도 됩니다. 비밀번호는 오직 어르신만 아셔야 하는 열쇠입니다.

입금, 출금, 계좌이체, 잔액조회

‘출금’은 통장에 든 돈을 현금으로 찾는 일입니다. 화면에서 출금을 고르고 비밀번호를 누른 뒤 찾을 금액을 누르면, 잠시 후 아래쪽 돈 나오는 곳에서 현금이 나옵니다. 매수를 천천히 세어 보고 챙기세요.

‘입금’은 가져온 현금을 통장에 넣는 일입니다. 입금을 고르면 돈 넣는 곳이 열립니다. 지폐를 가지런히 펴서 한 번에 넣으면 기계가 알아서 셉니다. 화면에 뜬 금액이 맞는지 본 뒤 ‘확인’을 누르세요.

‘계좌이체’는 내 통장에서 다른 사람 통장으로 돈을 보내는 일입니다. 받는 분의 은행 이름과 계좌번호를 누르고 보낼 금액을 입력하면, 받는 분 이름이 화면에 뜹니다. 이 이름이 보내려는 사람이 맞는지 반드시 눈으로 확인한 뒤에 보내세요. 한 글자라도 다르면 거기서 멈추세요.

‘잔액조회’는 지금 통장에 돈이 얼마 남았는지 보는 일입니다. 메뉴만 누르면 화면이나 영수증으로 알려 줍니다.

자리를 뜨기 전 네 가지를 손으로 확인

거래가 끝나면 화면에 ‘카드를 가져가세요’ 또는 ‘통장을 가져가세요’라는 글이 뜹니다. 이 안내가 나오면 기계가 카드나 통장을 다시 내보내 주니, 바로 빼서 지갑에 넣으세요. 일을 다 봤다는 안도감에 카드를 꽂아 둔 채 돌아서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돈을 찾으셨다면 현금이 다 나왔는지 한 번 더 세어 보세요. 영수증이 나오면 같이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거래 내용과 남은 잔액이 적혀 있어 나중에 따져 볼 때 쓸모가 있습니다.

돌아서기 전에 카드, 통장, 영수증, 현금 이 네 가지를 손으로 한 번씩 만져 확인하세요. 혹시 카드나 통장을 기계에 두고 왔다면, 은행 안이라면 직원에게 바로 말하고, 그 밖이라면 카드 뒷면에 적힌 번호로 연락하세요.

전화 받으며 하는 이체는 멈추세요

ATM 앞에서 가장 조심할 것은 ‘남이 시키는 대로 하는 이체’입니다. 누가 전화로 ‘지금 ATM으로 가서 이 계좌로 보내세요’라고 한다면, 그것은 보이스피싱(전화로 속여 돈을 빼내는 사기)입니다. 진짜 기관은 전화로 송금을 시키지 않습니다.

사기꾼들은 사람을 급하게 만드는 말부터 꺼냅니다. ‘당신 계좌가 범죄에 쓰였다’, ‘세금을 돌려준다’, ‘가족이 사고가 났다’. 이런 말이 나오는 순간 생각할 틈이 사라집니다. 이상하다 싶으면 그 자리에서 멈추세요. 이체는 한 번 보내면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전화를 받으면서 ATM 앞에 서 계신다면, 일단 끊으세요. 그리고 가족이나 은행 직원에게 먼저 물어보세요. 미심쩍으면 금융감독원(1332)이나 경찰(112)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아무리 재촉해도 ‘확인하고 다시 하겠습니다’ 한마디면 됩니다. 그 한마디가 돈을 지킵니다.

막히면 직원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쓰다가 화면이 멈추거나 무슨 단추를 눌러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계에는 ‘취소’ 단추가 있어 누르면 처음으로 돌아가거나 카드를 도로 내보내 줍니다.

은행 안의 ATM이라면 가까운 창구 직원에게 도와달라고 하세요. 도움을 청하는 일은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오히려 실수 없이 마치는 길입니다. 기계 옆에 도움 요청 단추나 안내 전화가 붙어 있기도 합니다.

혼자 하기가 영 걱정되면 처음 몇 번은 가족과 같이 가서 옆에서 보며 해 보세요. 잘 모르는 부분은 정부민원안내(110)나 거래하는 은행 고객센터에 물어도 됩니다.

준비물·확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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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순서

  1. 카드나 통장을 화면 옆 투입구에 방향을 맞추어 넣으세요
  2. 화면에서 입금, 출금, 계좌이체, 잔액조회 중 원하는 메뉴를 누르세요
  3. 비밀번호를 누를 때는 다른 손으로 숫자판을 가리고, 등 뒤를 한 번 살피세요
  4. 출금은 금액을 누르고, 입금은 지폐를 펴서 넣고, 이체는 계좌번호와 받는 분 이름을 확인하세요
  5. 화면에 나온 거래 내용과 금액이 맞는지 천천히 확인한 뒤 확인 단추를 누르세요
  6. 현금과 영수증이 나오면 매수를 세어 보고 잘 챙기세요
  7. 카드나 통장을 가져가라는 안내가 나오면 잊지 말고 바로 빼서 지갑에 넣으세요
  8. 막히거나 이상하면 멈추고, 은행 직원이나 가족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비밀번호를 잊어버렸어요. 어떻게 하나요?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으면 ATM에서는 거래가 안 되니, 어림짐작으로 여러 번 누르지 마세요. 여러 번 틀리면 안전을 위해 카드 사용이 잠시 막힙니다. 이럴 때는 신분증을 들고 거래하는 은행 창구를 직접 찾아가세요. 직원이 본인 확인을 한 뒤 비밀번호를 다시 정하도록 도와줍니다.

카드를 기계가 안 돌려줘요. 잃어버린 건가요?

거래가 끝났는데 한동안 카드를 빼지 않으면, 안전을 위해 기계가 카드를 안으로 거두어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잃어버린 것이 아닙니다. 은행 안의 기계라면 바로 직원에게 말하시고, 그 밖의 곳이라면 카드 뒷면에 적힌 은행 고객센터나 거래 은행에 연락해 찾는 방법을 안내받으세요.

모르는 사람이 전화로 ATM에 가서 돈을 보내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나요?

그런 전화는 보이스피싱(전화로 속여 돈을 빼내는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절대 그대로 따르지 마세요. 진짜 은행이나 경찰, 검찰, 세무서는 전화로 ATM 송금을 시키지 않습니다. 즉시 전화를 끊고 가족이나 은행 직원에게 확인하시고, 의심스러우면 금융감독원(1332)이나 경찰(112)에 연락해 도움을 받으세요.

돈을 잘못된 계좌로 보냈어요. 되찾을 수 있나요?

이체는 한 번 보내면 즉시 처리되어 되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내기 전에 계좌번호와 받는 분 이름을 다시 보는 습관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이미 잘못 보냈다면 시간을 끌지 말고 바로 거래하는 은행에 연락해 돌려받는 절차를 물어보세요. 직원이 상대방에게 반환을 요청하는 방법을 안내해 주며, 빠를수록 돌려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ATM이 무서워서 혼자 못 하겠어요. 꼭 써야 하나요?

꼭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은행 창구에서 직원의 도움을 받아 똑같은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 몇 번은 가족과 함께 가서 옆에서 보며 연습하시면 곧 손에 익습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낯섭니다. 한 단계씩 해 보시면 혼자서도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영수증은 꼭 받아야 하나요?

꼭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래 내용과 남은 잔액이 적혀 있어 확인할 때 쓸모가 있습니다. 특히 처음 쓰실 때나 큰 금액을 다루실 때는 영수증을 받아 거래가 제대로 됐는지 봐 두면 마음이 놓입니다. 영수증이 필요 없어도 그 자리에 버리지 마시고 가지고 나와 안전하게 처리하세요.

공식 출처

금액과 자격 기준은 해마다 조금씩 바뀝니다. 신청 전에 위 공식 기관에서 최신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